고교
한국 중고교생에게 독서평설이 사실상 필독서로 통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십니까, 금년 4월 처음으로 <독서평설> 지를 구매해서 읽어본 파주시 문산읍 거주 예비고1 학생입니다.
지난 중등생활 동안 <독서평설> 지가 존재하는지 몰랐다가, 금년 우연히 <독서평설> 지에 관한 정보를 접하면서 이 잡지를 구매하여 읽어보았는데, 이 잡지의 내용, 특히 ' 팩트 체크 ' 코너를 읽어보면서 현재 한국 중, 고교생들에게 <독서평설> 지를 추천 혹은 권유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해당 잡지에서 ' 팩트 체크 ' 코너는 1장 정도의 지면을 차지하는 작은 코너이지만, 그 내용에 관해서는 다른 어떠한 <독서평설> 지 내의 타 코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읽은 4월호의 팩트 체크에서는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의 여파와 관련된 사회 분위기를 다루고 있었는데, 평소 군사와 안보, 국내/국제 정치 문제에 관심이 많고 또한 이러한 분야를 취미로 삼고 있는 저는 그 내용이 현재 대한민국의 세태를 몸소 느끼며 살아가는 한국의 청소년들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4년 12월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로 음지에서 활동하던 각종 극우세력들이 고개를 들고 난립, 각종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고 심지어는 이들이 국회에서 탄핵안 가결된 대통령 지키겠다고 폭동, 백색 테러까지 일으키는 세상에 저 같은 청소년들이 배경지식 없이 겉으로 듣기만 하면 경우에 따라 상당히 설득력 있게 들릴 수 있는, 그러나 그 내용은 거짓되고 이를 퍼뜨리는 자들의 속내는 매우 검다고 할 수 있는 극우 음모론들에 결코 선동되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 자신하며 이를 또 천하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독서평설> 지의 ' 팩트 체크 ' 코너에서는 청소년들이 극우의 검은 길로 빠져들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내용이 실려 있었습니다. 상술한 <독서평설> 4월호 지의 ' 팩트 체크 ' 코너에 관하여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4월호의 해당 코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중성향 정책 시행 및 ' 중국 간첩 ' 발언 이후로 한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혐중 정서와 마치 나치 독일 시대 초기 히틀러가 주장한 ' 배후중상설 ( Dolchstoßlegende ) ' 같은 근거 없는 중국과 관련된 음모론, 예를 들어 ' 선관위와 99명의 중국간첩 ' 이나 ' 화교 특별전형 ' 과 같은 극우발 음모론들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고 있었는데, 저는 이러한 문제를 이 잡지에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1차적으로 감명을 받았습니다. 비상계엄 내란 사태 이전에도 중국의 역사, 문화 침탈에 대한 당연한 분노인 반중감정 그 이상의 과도한 혐중 정서가 점진적으로 한국 내에서 퍼지는 중이었는데, 12.3 내란 이후로 중국 혐오자, 극우들이 고개를 들고 활개치며 도를 넘기 시작한 이 시점에 <독서평설>에서 이러한 문제를 다룬 것은 참으로 좋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실제로도 주변에서 이미 본인들의 '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 극우 사상에 경도되어 진보 세력에 종북, 중국/북괴 간첩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진보 세력과 진보 성향의 전 대통령, 정치인들을 근거 없이 비난, 비하하거나 나아가 지나친 혐북 사상까지 가지며 같은 한민족인 죄없는 북한 사람들까지 싸잡아 비하하고 일본을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청소년들을 많이 본 만큼, <독서평설> 지에서 향후 청소년들이 이렇도록 위험한 길로 빠지고, 이렇도록 위험한 사상에 심히 경도되지 않도록 이러한 이슈들을 자주 다뤄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상술하였듯이 이러한 사회정세 관련 정보를 지난 4월호에서 다루었던 것이 청소년들을 극우/대안우파적 사고, 네오 나치즘, 음모론 등으로부터 지켜주는 조치였다는 생각이 이 글에서 여러 번 언급된 것만큼 계속 들었던 것 같다. 지난 4월호 ' 팩트 체크 ' 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을 꼽자면, 바로 이 문장일 것입니다.
" 전문가들은 최근의 반중, 혐중 루머는 특정 정치 세력이 반중감정을 자극하여 ' 혐중 ' 으로 키움으로써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 하는 것에서 비롯했으며, 조회수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유튜버가 이에 편승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
정치 세력... 반중 감정 자극... 정치적 이득... 무언가 익숙합니다. 역사를 좋아하거나 아예 역덕후인 청소년들은 이러한 단어들을 보고 이들을 조합해 보면 아마도 한 사람이 생각날 것이다. 그렇습니다, 바로 히틀러입니다. 그도 독일 내에 유대인과 사회주의자, 집시라는 공공의 적을 만들어내 독일인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고자 하지 않았습니까? 어쩌면 이러한 문장도 청소년들로 하여금 극우사상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는 가장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저는 이 ' 팩트 체크 ' 코너를 읽은 뒤로 정말 <독서평설> 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내면에 형성된 저는 상술하였듯이 이 잡지를 저와 가까운 한국 근현대사와 정치에 관심 많은 친구 2명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형성되었습니다. <독서평설> 지는 단순히 중학생들의 고교진학 및 문해력 향상을 돕는 역할을 하는 잡지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이 잡지의 숨겨진 역할이 있었다는 것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잡지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시민들을 키워내는 역할을 하는 잡지라는 것입니다. 저는 우선은 이 잡지를 전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나, 특히 정치/시사에 관심 많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잡지가 괜히 [ 우수콘텐트 잡지 2025 ] , [ 2024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 ] 에 선정된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양질의 잡지 34년째 발행해 오면서 청소년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지학사와 지학사의 독서평설 집필진에게 감사드리며 긴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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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의도한 바를 명확히 짚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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