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학교에 갑니다, 일하러”
35만 노동자들의 일터, ‘학교’를 재구성하다
학교에는 누가 있을까? 선생님과 학생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학교는 100여 개의 직종이 얽혀 돌아가는 노동 현장이다. 교육공무직이라 불리는 이들만 약 17만 명, 그 밖에 비정규직 강사 등을 포함하면 약 36만 명에 이르는 이들이 학교를 일터로 삼아 살아간다. 역시 36만 명에 달하는 교사의 숫자와 맞먹는 규모다. ‘일하는 사람들’ 없이는 학교가 단 하루도 굴러갈 리 없는데,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교실 안에만 머물러 있다.
이 책은 교실 안팎의 다양한 노동 현장으로 향한다. 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취재하며 기록해 온 작가 희정이 이번에는 '학교'를 찾아, 우리가 늘 마주치면서도 보지 못하고 매일 스쳐 지나면서도 뭐라고 불러야 할지 애매한 ‘학교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그렇게 교사와 학생 외에도 많은 이들의 노동과 헌신으로 돌아가는 '모두의 학교'를 재구성한다.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희정 | 글
기록노동자. 글쓰기를 노동 삼아 일의 세계를 알고자 한다. 저서로는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2011), 『노동자, 쓰러지다』(2014), 『아름다운 한 생이다』(2016),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2019), 『여기, 우리, 함께』(2020), 『두 번째 글쓰기』(2021),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2022), 『일할 자격』(2023), 『베테랑의 몸』(2023), 『뒷자리』(2024), 『죽은 다음』(2025)이 있다.
김희지 | 사진
여성주의 활동 곁에서 사진을 찍어 왔다.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 피해자 공연 프로젝트 〈마음대로, 점프!〉,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등을 기록했다. 사각형 안에 눈길을 붙들어 두려는 이유를 아직 찾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_ 배우다, 가르치다, 일하다
1부 | 선생님도 선생님이에요?
① 누구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_정태영 사서교사
② 돌봄이라는 이름의 수업 _최은희 돌봄전담사
③ 식단표가 식판에 담기기까지 _이희원 영양사
④ 학교가 끝나고 난 뒤 _김누리 방과후수업 강사
⑤ 우리 그린 히어로, 선생님 _이향자 보건교사
*선생님도 선생님이에요?
2부 | 학교, 어디에서 일하세요?
⑥ 성실로 타인을 지키는 사람 _이덕영 학교보안관
⑦ 쉬워 보인다면 잘하고 있는 겁니다 _양윤숙 교무실무사
⑧ K-급식의 동상이몽 _박화자 조리실무사
⑨ 저절로 고쳐지는 건 없다 _정훈록 시설기동보수반 기사
*학교, 어디에서 일하세요?
3부 | 좋은 일 하시네요
⑩ 한 사람이 되어 줄게 _이성은 학교사회복지사
⑪ 아이들은 밉지 않은 색이다 _정성희 미술치료사
⑫ 도전하는 일을 23년째 _김미연 특수교사
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연습 _나현진 특수교육실무사
*좋은 일 하시네요
촬영 후기_ 셔터를 누르며 되살아난 마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