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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탐방

생생한 진학 정보 속에 내 미래가 보인다!

한양대학교 - 경제 금융학부

Q. 한양 대학교 경제 금융 대학 경제 금융학부의 역사와 정원은?
전영서 교수님:우리 대학에 경제·경영학과가 개설된 것은 195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 한양대가 1939년 동아 공과 대학으로 출발했는데, 1959년 종합 대학으로 승격되면서 경제·경영학과가 개설되었죠. 그러다 지난 2001년 경영학부와 경제학부가 분리되면서 금융과 재무 분야가 강화된 경제 금융 대학이 탄생했습니다. 본래 경제학과는 금융 분야가 취약합니다.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금융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던 까닭이죠. 그러다 생산 요소(토지, 노동, 자본)에서 점차 자본이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자본을 활용하는 금융에 대한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어요. 우리 대학이 경제 금융 대학으로 특화된 것도 학생들의 진출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예요. 경제와 함께 금융에 대해서도 가르치다 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학생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정원이 130명이지만, 타 대학에서 복수 전공하는 학생들까지 계산하면, 실제로 경제 금융학부에 몸담고 있는 학생은 200명이 넘습니다.

Q. 한양 대학교 경제 금융 대학 경제 금융학부를 선택한 이유는?
조준형:원래 저는 정치 외교나 법학 쪽으로 진학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첫 입시에 실패면서 한 해 동안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갖게 됐죠. 여러 선배들과 친지들의 조언을 듣고, 책에서 정보를 얻다가 진로 선택의 폭이 넓은 금융 쪽으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김동규:고등학교 때 경제 과목을 배웠어요. 그때 정치·사회·경제 중 가장 중요한 분야가 경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경제나 금융 쪽으로 진학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러다 한양대가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전략을 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경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금융을 접목시키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끌렸습니다.
신미란: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어요. 막연히 경제나 경영 쪽이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한양대에서 특기 적성 검사로 신입생을 뽑는 수시 전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검사를 통해 제 적성을 알게 되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수학을 좋아했던 터라 수학이 바탕이 되는 금융 경제 대학이 저한테 잘 맞는 것 같아요.
이충연:제 꿈은 공인 회계사예요. 그래서 일찍부터 회계사로 진출할 수 있는 대학을 알아보았죠. 경영 대학에서 회계 관련 과목을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경영학과로 목표를 세웠어요. 그런데 담임선생님께서 경제학과에도 도움되는 교과목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특히 한양대 경제 금융 대학에서는 금융 쪽을 특화시켜 제 진로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시길래 망설임 없이 선택했습니다.

Q. 한양 대학교 경제 금융 대학 경제 금융학부에서 배우는 내용은?
신미란:1·2학년 때까지는 경제학의 기초를 배우고 있어요. ‘시사 경제 영어’나 ‘수리 경제 입문’, ‘경제학 입문’, ‘미시 경제’, ‘거시 경제’, ‘재무 관리 이론과 실제’ 등이죠. 독특하게도 우리 대학에는 기초 필수 과목으로 ‘말과 글’이라는 강좌가 있어요. 경제를 이해하려면 사회의 여러 흐름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죠. 이 수업 시간에는 신문 읽기, 소설 읽기, 시 읽기, 비디오·영화 읽기뿐 아니라 언어 예절과 화법, 바른 문장 쓰기나 맞춤법 훈련, 글의 구성 원리나 개요 작성 등에 대해서 배우고 있어요. 나중에 학년이 올라가면 칼럼을 쓰는 과제가 있는데, 그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충연:3·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전공 공부를 시작합니다. 배우는 내용은 ‘노동 경제’나 ‘국제 금융’, ‘수리 경제’, ‘환경 경제’ 등 다양해요. 또 3학년 때부터 많은 학생들이 경제 쪽을 집중적으로 공부할지, 금융 쪽을 집중적으로 공부할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노동 경제’나 ‘공공 경제’, ‘국제 경제 관계’가 경제 분야라면, ‘금융 시장과 금융 상품’, ‘증권 투자론’, ‘국제 금융 시장과 국제 투자’ 등이 금융 분야라 할 수 있죠. 특별히 전공이 나뉘는 게 아닌 만큼, 자신이 원하는 진출 분야에 맞춰 선택해서 들으면 됩니다.

Q. 한양 대학교 경제 금융 대학 경제 금융학부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전영서 교수님:저는 대학에서 산업 공학을 전공하고,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사실 경제학을 공부하려면 수학적인 배경 지식이 탄탄해야 해요. 인문·사회 과학 분야에서 수학을 가장 필요로 하는 학문이 경제학이 아닐까 싶을 정도죠. 경제를 보는 눈을 제대로 갖추려면 인문학도들의 논리적인 사고뿐 아니라 이공계의 냉철하고 계산적인 면이 더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제학과에서 수학을 비중 있게 다루는 학교는 그리 많지 않아요. 그런 면에서 우리 대학은 다른 대학에 비해 앞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문영:우리 학교에는 1학년 필수 과목으로 ‘새내기 세미나’라는 것이 있어요. 교수님 한 분과 10명의 학생이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수업하는 과목이죠. 구체적 수업 방식은 교수님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정해요. 영화를 보든, 연극을 관람하든, 차를 마시든 상관없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진로에서부터 학교 생활, 미래에 대한 조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원래 이 제도는 학부제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서 생겨났습니다. 학부제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정보를 듣거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가 크게 줄었어요. 이 수업은 그런 면을 잘 보완해 주고 있어 반응이 좋아요.
조준형:올해 처음으로 ‘중국어 비즈니스’ 과정이 신설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넓은 시장과 엄청난 재원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 과정에 참가하게 되면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중어 중문학과에 개설된 실무 중국어 과목 4과목 이상을 B학점 이상의 성적으로 이수해야 하고, 4학년 1학기까지 중국 한어 수평 고시(HSK,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중국 정부 기구인 교육부 국가 한어 수평 고시 위원회에서 주관함) 8급 이상의 성적표를 제출해야 하죠. 그 가운데 60명을 뽑아 중국 기업에서 실무 교육을 받는데, 반 정도가 우리 학부 학생입니다.

Q. 학교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김동규:사실 주위에 대학생 형이나 누나들이 없으면 대학 생활의 참모습을 알기가 결코 쉽지 않아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텔레비전 시트콤에 그려진 모습으로 막연히 대학 생활을 상상하곤 했어요. 친구들과 다투는 일도 많고, 미팅하느라 바쁘고 시간이 남아도는 것이 대학생들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가 실제로 본 대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시트콤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 만들어 낸 허구일 뿐이더라고요. 미팅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때로 다투기도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어요. 해야 할 과제나 숙제, 공부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아요. 선배들과 친분을 쌓으며 배우는 것도 상당하고요. 정말 대학이 큰〔大〕 배움〔學〕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김문영:지난해 경영 대학, 법과 대학, 금융 경제 대학이 함께하는 ‘상법 가요제’에서 사회를 맡았습니다. 저 역시 1년 동안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해야 할 과제도, 공부해야 할 내용도 많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죠. 행사 진행을 맡으면서 바쁜 대학 생활 중에도 이렇게 행사까지 열심히 준비한 친구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열정이 넘치던지…. 덤으로 저는 이번 가요제를 통해 인간관계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답니다.

Q. 학회 및 소모임 활동, 학교 축제를 소개한다면?
김동규:경제 금융 대학 내에 활동하는 동아리는 모두 일곱 개예요.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스탁 워즈(Stock Wars)가 아닐까 합니다. 주식에 대해 연구하는 동아리인데, 증권 회사마다 개최하는 모의 증권 투자 대회에 참가해 우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어요. 현대 증권에서 개최한 모의 투자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것만 봐도, 우리의 실력이 어떠한지 짐작이 가실 거예요.
조준형:경제 금융 대학 내에서 ‘경제 금융대 에세이 공모전’을 하고 있어요. 학생들이 제출한 경제 관련 칼럼 가운데 우수 작품을 뽑아, 상금과 부상을 주고 있죠. 여기서 걸러진 글들은 다시 전국 경제인 연합회 산하 기관인 자유 기업원이 주최하는 ‘시장 경제 만평’ 공모전에 보내져요.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15명이 수상했는데, 그 가운데 6명이 우리 학교 학생이었죠. 그 밖에 해마다 경제 금융 대학 정기 학술제를 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자료를 조사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는 행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지난 학기에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경우의 변화 양상’이 주제였습니다. 교수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하는 행사라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Q. 선배들의 졸업 후 진로는?
이충연:졸업생이 배출된 것은 올해로 2년째예요. 은행권 진출이 두드러졌는데, 펀드 매니저·공인 회계사가 되거나 투자 신탁, 채권 연구소에서 활동하는 선배들도 많습니다. 경제학을 가르치면서 금융 쪽을 강화시킨 대학은 우리 학교가 유일할 거예요. 물론 고려대나 서울대에서도 경제학과에 조금씩 금융 강좌를 개설하고 있지만, 경제학과에서 금융 쪽을 특화시킨 학교는 우리 대학이 처음이죠.

Q. 앞으로의 계획은?
김동규:우선 국방의 의무부터 마칠 생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군에 입대해 2년의 세월을 보내는 것을 무척이나 아까워해요. 경제학적으로 보면 기회 비용(어느 하나를 선택하면서 단념하게 된 생산 기회의 이익을 평가한 비용)이 무척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군대를 다녀와야 더 진지해져요. 또 사회 적응력도 높아지고요. 그런 면에서 병역의 의무가 손실만 남기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를 마치고 복학하면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학·석사 통합 과정이라고 해서 학부 과정과 석사 과정을 5년(학부 과정 3.5년+석사 과정 1.5년) 안에 마치게 하는 제도가 있는데, 여기에 지원하려고요. 3학년 2학기부터 대학원의 일정 학점을 동시에 이수해야 하는 힘든 과정이지만, 학부 졸업 시험 없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특혜가 주어집니다. 또 등록금도 면제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죠.
신미란:전 우리 학부의 특성을 살려서 은행권이나 금융권 쪽으로 취업할 생각입니다. 그러려면 학과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국제화 시대에 영어를 빼놓을 수는 없죠. 영어나 기타 필요한 지식을 더 쌓아 사회에 진출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고등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문영:고등학생이라면 입시를 코앞에 두고 있어서 심리적인 부담감이 무척 클 거예요. 해야 할 공부는 산더미 같은데 진도는 안 나가고…. 그럴 때 친구들과 함께 영화도 보고 고민거리도 이야기하며 보낸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누구나 거쳐야 하는 고등학교 시절이고, 모두가 똑같이 입시에 대한 부담을 느껴야 한다면 차라리 그 시간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힘들다고 비관하지 말고 그곳에서 행복을 찾아보세요. 한 번뿐인 고등학교 시절이잖아요. 지나고 나면 모두가 추억이랍니다.
김동규:공부하기 싫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가고 싶은 학교 교정을 밟아 보세요. 지금 걷고 있는 이 교정에서 공부하고 싶고, 젊음을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겁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 재수를 했는데, 도대체 내가 갈 수 있는 학교가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러다 한양대 교정을 걸으면서 이 학교에 입학해야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목표가 생기니까 공부할 마음도 생기더라고요. 이듬해 성적이 210점이 올라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못한다고 걱정하는 친구들에게 목표가 있다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거든요.
신미란:전 제 적성이 무엇인지 잘 몰랐어요. 우리 학교가 전과 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우선 학교에 가서 생각해 보자는 심보였죠. 10대에 자신의 인생 방향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에요. 저처럼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면 전과 제도가 잘 되어 있는 한양 대학교로 초대합니다. 여러 학문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이거다 싶으면 전과를 통해서 제 길을 찾길 바랄게요.
이충연:점수에 맞춰 학교나 학과를 선택하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간판보다는 공부하고 싶은 학문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회도 개인의 역량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어요. 적성에 맞춰 학교가 아닌 학과를 선택하세요. 평생을 좌우하는 기로에서 간판에 모든 것을 걸기에는 남은 인생이 아깝잖아요.
조준형:우리 학부는 고등학교 때 인문 계열에 속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부예요. 일반적으로 인문 계열 학생들은 수학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금융 경제학은 수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학문이에요.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