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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탐방

생생한 진학 정보 속에 내 미래가 보인다!

국민대학교 - 기계·자동차공학부

국민대학교는...
건국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해방 후 최초로 설립된 사립 대학이다.
김구, 신익희 등의 애국지사를 중심으로 발족된 국민 대학 설립 기성회는 1946년 9월 1일 서울 창성동에 국민 대학관을 개교하여 법인 인가를 받았다.
1948년 교명을 국민 대학으로 변경했고, 1971년에 현재의 북악 캠퍼스로 이전하여 비약적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1980년 종합 대학교로 승격되었다.

올해로 개교 57주년을 맞이한 국민 대학교는 개교 당시 2개 학과 100명의 학생 수준에서, 11개 단과 대학 14개 일반·전문·특수 대학원에 재학생이 1만 5,000여 명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로 성장했다.
북한산 기슭의 아름다운 교정에 초현대식 도서관과 전산망 등 각종 첨단 교육 시설을 갖추고, ‘민족 교육, 인성 교육, 전문 교육, 실용 교육’이란 이념 아래 전통을 지키며 미래를 열어 가는 인재를 양성하여 민족 사학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국민 대학교 기계·자동차 공학부를 찾아서
인공 지능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움직이며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자동차,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가 정밀한 외과 수술을 담당하는 초소형 원격 제어 로봇 등 SF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여겼던 첨단 기계들이 실용화될 날도 그리 머지않았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인공위성을 통해 위치 정보를 알려 주는 자동 항법 시스템을 장착한 모델이 이미 국내에서도 시판되고 있을 정도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해 줌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기계의 발달은 기계 공학의 학문적 기반 없이는 불가능하다. 기계 공학은 기계의 설계·제작·작동이나 운전뿐 아니라 넓게는 힘과 에너지 전반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역학(力學)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달에는 정보 기술(IT)·바이오 기술(BT)·나노 기술(NT)·환경 기술(ET) 등의 첨단 공학 분야와 연계해서 더욱 발전하고 있는 기계 공학 분야를 이끌어 갈 국민 대학교 기계·자동차 공학부 학생들을 만나 보았다.

만남의 자리에는 98학번 김동범, 01학번 김경희·류재민 학생이 함께했다.

국민대 기계·자동차 공학부의 역사와 정원은?
김동범 : 1970년대 국가적 차원에서 공업 육성 시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1974년 공과 대학 내에 기계 공학과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1976년 기계 설계학과가, 1992년에는 자동차 공학과가 생겼지요.
그 뒤 1994년에 기계 공학과와 기계 설계학과가 기계 공학·기계 설계학과군(群)으로 통합되었고, 이것이 2년 뒤에 다시 기계 공학부로 명칭이 바뀌었어요.

1997년에 학부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면서 기계 공학부와 자동차 공학과가 발전적으로 통합되어 지금의 기계·자동차 공학부가 탄생했습니다.

우리 학부는 이번 입시에서 총 221명의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에요. 우선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학교장(담임) 추천자 전형으로 66명, 기능 특기자 전형으로 3명을 뽑습니다.

그 다음 정시 모집 일반 전형에서 가군으로 101명, 나군으로 51명을 뽑지요. 그런데 우리 학부는 1학년 말에 전공을 결정하는 다른 학부들과는 달리, 2학년까지 전공 구분 없이 수업을 받다가 2학년 말에 전공을 결정해요. 이때 학점이나 인원의 제한은 전혀 없어요. 따라서 전적으로 본인의 적성과 소질, 희망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답니다.
국민대 기계·자동차 공학부를 선택한 이유는?
김경희 : 어려서부터 고장난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컴퓨터 등을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하는 게 취미였어요. 그래서 막연하게나마 기계의 원리를 연구하는 공학자가 되고 싶었지요.
구체적으로 국민대를 목표로 삼게 된 것은 고등 학교 3학년 때였어요. 친한 친구가 자기 선배 중에 국민대 기계·자동차 공학부에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곳을 추천해 줬거든요.

류재민 :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서, 일찌감치 자동차 관련 학과만을 목표로 공부했어요. 집이 울산이라는 점과 현대 자동차 측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울산대 자동차 공학과로 진학할까 생각했지만, 대기업들의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있다는 이점 때문에 국민대 기계·자동차 공학부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국민대가 쌍용 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지요.

김동범 : 저도 어려서부터 자동차를 좋아해서 텔레비전에서 중계되는 자동차 경주는 거의 빼놓지 않고 보았어요. 자동차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동차 공학과에 가겠다고 결심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요.
개인적으로는 포뮬러 원(이하 F-1, 이때 ‘포뮬러’란 국제 자동차 연맹(FIA)이 지정한 배기량·차체 사이즈·타이어 등의 규격을 가리킴) 경주를 좋아합니다. 배기량 3,000cc 이하에 차체가 575kg 이상 나가는 차들이 출전하는 F-1 경주는 고막을 찢을 듯한 굉음과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속도감 등 그야말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죠.
그래서 ‘포뮬러 레이스(4개의 바퀴가 노출된, 지붕 없는 1인승 차로 벌이는 경주)의 꽃’이라고까지 불려요.

기계·자동차 공학부에서 배우는 내용은?
류재민 : 기계 공학이라고 하면 기계 및 관련 장치의 설계·제작·작동이나 운전에 대해서만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넓은 의미의 기계 공학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힘과 에너지의 근본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이에요. 따라서 역학이야말로 기계 공학의 근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고체의 변형을 다루는 고체 역학, 물체가 움직이는 원리를 밝히는 동역학, 액체·기체의 정지 및 운동에 대해 연구하는 유체 역학, 일과 열의 관계를 바탕으로 열이 전달되는 원리 및 그 응용을 연구하는 열역학, 이렇게 ‘4대 역학’은 기계 공학적 지식을 익히는 데 반드시 필요한 핵심 분야입니다.

우선 1학년 때는 ‘컴퓨터와 인터넷’·‘영어 회화’ 등의 교양 기초 과목을 듣습니다. 그리고 4대 역학을 배우는 데 필요한 기초 과목으로 ‘이공계 수학’, ‘일반 물리학 이론 및 실험’, ‘일반 화학 이론 및 실험’, ‘전산학 실습’ 등의 수업을 함께 들어요. 그리고 2학년이 되면 ‘열역학’, ‘동역학’, ‘고체 역학’, ‘유체 역학’, ‘전산 기계 제도’, ‘수치 해석’, ‘자동 제어’ 등의 과목을 배우지요.
이때까지는 아직 전공이 결정되기 전이라서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이 거의 같아요. 세부 전공이 결정된 뒤인 3, 4학년 때 각 전공별로 수업을 선택해서 듣는데, 기계 공학 전공의 경우 ‘응용 열 전달’·‘기계 계측’·‘냉동 공학’·‘연소 공학’·‘에너지 시스템 설계’ 등의 과목을 배워요. 그런가 하면 기계 설계학을 전공할 경우에는 ‘생산 공학’·‘제품 설계’·‘특수 가공’·‘재료 강도 및 파괴’ 등의 과목을, 자동차 공학을 전공할 경우에는 ‘진동학’·‘대체 에너지 기관’·‘차체 설계’·‘차량 제어’ 등의 과목을 배웁니다.

국민대 기계·자동차 공학부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김경희 : 전공 선택 과목 가운데 ‘사제(師弟) 동행 세미나’란 독특한 수업이 있어요. 15명 내외가 정원인 이 수업은 교수와 학생 간의 친밀한 대화 및 토론을 통해 유대감을 키우고,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개설되었습니다.
3~4학년 중 원하는 학기에 들을 수 있으며, 담당 교수별로 연구 과제 수행, 워크샵, 실습, 산업체 견학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지요. 지금까지 다뤄진 주제로는 창의적인 설계 및 제작, 지능형 차량, 문화 유적에 쓰인 과학 기술 등을 들 수 있어요.

류재민 : 우리 학부는 실험·실습 기자재와 소모품 구입에 연간 5억 원 가까운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50대의 최신 컴퓨터, 빔 프로젝터, AutoCad-Inventor와 UG(Unigraphics) 등 2·3차원 CAD(Computer Aided Design, ‘컴퓨터 보조 설계’란 뜻으로,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평면 내지 입체 영상으로 합성하여 설계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갖춘 전산 기계 제도 실습실, 분해·조립을 통해 자동차의 구조와 기능을 익히는 자동차 기능 실습실, 마모 시험·충격 시험 등을 할 수 있는 재료 시험실, 정밀 가공 선반·밀링(milling, 많은 절삭 날이 달린 원형 공구가 회전하면서 공작물을 깎는 장치) 등의 절삭 가공기와 정밀 측정 기기를 갖춘 기계 제작 실습실 등 최고 수준의 실험·실습실이야말로 우리 학부의 자랑거리지요.
그리고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 대학원인 본교 자동차 공학 전문 대학원이 ‘두뇌 한국 21’ 사업(교육부가 21세기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9년부터 7년간 시행하는 교육 개혁 정책. 흔히 ‘BK21’이라고 하며, 선정된 대학 및 대학원의 학과·학부에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위해 연간 2,000억 원씩 총 1조 4,0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됨) 특화 분야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자동차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 역시 대학원과 연계된 전공 심화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김경희 : 여름 방학 때 강원도 화천으로 농촌 봉사 활동을 가서 농민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나눴던 일이 보람 있었어요.
그 마을은 지리적 특성상 논농사보다는 밭농사를 짓는 가구가 많았고, 원예 작물도 많이 재배하더군요. 저는 아동반 수업을 맡았는데, 우리와 함께 노래 부르고 진지하게 글짓기를 하던 아이들의 순박한 눈망울이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아요.

류재민 : 제가 속해 있는 자동차 동아리 ‘KORA’ 멤버들과 자동차 경주 대회에 출전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 동아리는 국내 대학 자동차 동아리 연합회에서 주최하는 F-125 대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거든요. 이 대회에서는 150cc 오토바이 엔진으로 만든 자작차(自作車, 기업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양산차’와 대비되는 개념의 차)로 속도를 겨룹니다.
지난 4월 용인 에버랜드의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우리 동아리 사람들이 1위와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어요. 사실 자동차를 제작하려면 여러 단계의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가 설계를 끝내면 자동차 전문 대학원에 의뢰해서 시스템에 대한 조언을 듣고, 미비점을 보완해요.

그 뒤 공업 디자인과 학생들이 외장을 디자인해 주면 그걸 바탕으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게 되지요. 경주용 자동차 제작에는 한 대당 대략 600만 원 넘는 비용이 들지만, 매번 학교 측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줘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어요.
학회 및 소모임 활동, 학교 축제를 소개한다면?
김경희 : 우리 학부는 한 학년 정원이 200명이 넘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학부와는 달리 학생들끼리 친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지요. KORA를 비롯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그래픽을 배우는 ‘C2-Design’, 공학용 프로그램 제작을 연구하는 ‘ENP’, 전산 프로그램과 웹 프로그래밍 등에 대해 공부하는 ‘MEC’, 기계 설계학과가 학내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전공 연구와 친목 도모를 위해 생겨난 IT 카페 ‘셈틀’, 만화 및 애니메이션 동아리 ‘P. I. A.’, 민중 가요와 율동을 배우면서 대학 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그루터기’, 인문 과학 및 사회 과학·예술 등에 관련된 주제를 정해 토론하는 ‘수레바퀴’와 ‘청맥’, 축구 동아리 ‘공 사랑’, 볼링 동아리 ‘11파운드’ 등 다양한 소모임을 통해 동기와 선·후배 사이의 정을 느낄 수 있어요.
류재민 : 학교 축제로는 5월 셋째 주에 열리는 대동제를 들 수 있지요. 이때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북악 가요제’가 개최되고, 그 밖에 각 학부나 학과, 동아리들이 준비한 학술 발표 및 공연·전시회 등도 볼 수 있어요. 이때 KORA에서는 공학관 내에 부스를 설치해 직접 만든 자동차들의 모형과 사진을 전시합니다. 11월에 여는 전시회는 이보다 훨씬 규모가 커서, 학교 광장에 조명을 설치해 밤늦게까지 전시하지요. 그리고 가을에는 공대 체전이 열리는데, 이때 우리 학부에서도 체육 대회를 개최합니다. 각 전공별로 줄다리기, 축구, 농구, 릴레이, 여자 팔씨름 등 다양한 종목에서 흥미진진한 대항전이 펼쳐져요.
선배들의 졸업 후 진로는?
김동범 : 기계 공학 전공자들의 진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졸업생들은 자동차·항공·철강·조선·발전 설비 등을 다루는 중공업 회사뿐 아니라, 전자·전기·반도체·통신·화학·금속·토목·건축·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체에 취직할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제품의 설계·개발·생산 관련 업무를 맡게 되지요. 그리고 기업체 부설 기술 연구소나 한국 과학 기술 연구원(KIST)·한국 기계 연구원(KIMN)·한국 표준 과학 연구소·산업 기술 시험원 등 정부 출연(出捐, 금품을 내어 원조함) 연구소, 한국 가스 공사·한국 전기 안전 공사 등 공기업 쪽으로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어요. 또한 산업에서 기계 공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기술 고시나 행정 고시 같은 각종 국가고시를 통해, 과학 기술부·산업 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서 공업 정책을 분석하고 계획·집행하는 행정 관료로 일할 수도 있습니다. 그간 취업자들의 비율을 살펴보면, 전자와 자동차 업체 각각 31%, 일반 기계 관련 업체 18.6%, 건설 및 엔지니어링 업체 10%, 전기·통신 업체 6.3%, 정부 기관과 변리사(특허·의장·실용신안·상표 등의 신청·출원 업무를 대행하는 직업) 2.7%, 연구소 1%의 순이에요. 물론 전공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박사 과정을 밟을 수도 있지요.
앞으로의 계획은?
류재민 : 일단은 10월 초에 열리는 마일리지 카 대회(1ℓ의 연료로 갈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하는 대회. 저연비의 환경 친화적 차량을 만드는 것이 그 취지임)와, 11월에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자동차 경주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졸업한 뒤에는 자동차 설계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데, 국내 기업보다는 외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걸 고려하고 있어요.
외국, 특히 독일·일본의 유명 자동차 회사의 경우, 설계 실무를 맡아 일하면서도 학업과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김경희 :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조(히터와 에어컨 등을 가리키는 ‘공기 조화 장치’의 준말) 및 냉동 기계 분야를 연구하고 싶습니다.
지난 겨울 방학 때 교수님 추천으로 한국 과학 기술 연구원에서 6개월 동안 연수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열 제어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대학원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지요.

김동범 : 지금은 기계 기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평소에 자동차 분야 외에도 제품 개발 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졸업한 뒤에는 대학원에서 그 분야를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할 계획이에요.
그런 다음 기업체에 취직해서 현장 경험을 쌓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동차 및 각종 기계 부품을 다루는 벤처 기업을 창업하는 게 꿈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등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경희 : 우리 학부 재학생의 남녀 비율은 대개의 공학 계열 학과가 그렇듯이, 남학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요. 그 예로 01학번의 경우, 학년 정원 268명 중에서 여학생은 11명이에요. 하지만 과거에 비해 여학생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서 학교 측에서도 공학관 내에 여학생 휴게실을 따로 만드는 등 편의 시설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또 여성 채용 목표제(여성 진출이 미약한 분야에서 직원 채용시 일정 비율의 여성을 의무적으로 선발하도록 하는 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에 여자라고 해서 취업에 불이익을 받지도 않아요.
자신의 적성에만 맞는다면 사회적 편견 따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류재민 : 대학에서 기계 공학을 전공하고 싶다면 수학이나 물리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기계 공학의 기본이 되는 역학을 배우기 위해서는 수학적·물리적 기초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또 평소에 컴퓨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게 좋아요.
각종 기계들이 점점 컴퓨터와 일체가 되어 작동하는 것이 오늘날의 추세거든요. 그 밖에 세밀한 관찰력,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창의력 등도 예비 공학도들이 갖춰야 할 자질이지요.

김동범 : 기계 공학을 전공한다고 해서 손에 기름 때 묻히면서 기계를 돌릴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기계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이미지가 근로 현장과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긴 하죠.
하지만 우리 학부는 기계를 직접 돌린다기보다는 그것을 설계하고,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는 곳이에요. 따라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유용하게 쓰이는 기계를 만들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기계 공학이나 자동차 공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우리 학부 홈 페이지(eng.kookmin.ac.kr/mech)에 들러 보세요.


출처 : 하이라이트 월간 고교독서평설 (2003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