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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탐방

생생한 진학 정보 속에 내 미래가 보인다!

아주대학교 - e-비즈니스학부

아주 대학교 e-비즈니스학부를 찾아서
‘e-비즈니스’라고 하면 전자 상거래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른 분야다. 우선 전자 상거래는 일반적으로 웹(Web)상에서의 거래를 말하며, 소비자와 기업 간의 거래인 ‘B2C(Business to Consumer)’와 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인 ‘B2B(Business to Business)’가 여기에 포함된다. 다시 말해 전자 상거래는 상거래 주체에 따른 ‘상품의 판매’에 초점을 둔 활동이라는 얘기다. 이와 달리 e-비즈니스는 기업 내부의 비즈니스 및 전략적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정보 통신(IT) 기술로 구현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영업 및 마케팅 활동, 기업 간의 정보 공유, 의사 결정 등의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그 수요에 비해 전문 인력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e-비즈니스 전공의 전망은 매우 밝다. 이달에는 경영학·e-비즈니스·IT, 이 세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문 경영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주 대학교 e-비즈니스학부 학생들을 만나 보았다. 만남의 자리에는 03학번 반혁진·예지영, 04학번 나환웅·장재우 학생이 함께했다.


〈글_ 신현정 기자·사진_ 이석원 기자〉
- 고교 독서평설 2005년 4월호 학과 탐방 코너에 실린 기사임을 밝힙니다.
세계 최고의 e-비즈니스 환경을 갖춘 나라
미국의 사회학자 W. F. 오그번(1886~1959)은 『사회 변동론』(1922)에서 ‘문화 지체’ 이론을 주장했다. 문화 지체란, 물질문화는 빠르게 발전하는 데 비해 정신문화는 완만하게 변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사회적 부조화를 가리킨다. 그런데 우리 나라 기업의 IT 기술 활용 현황에 관해서는 그런 말이 통하지 않을 듯싶다.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정보 통신(IT) 기술 강국인 동시에, 기술 발전에 따른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데 기반이 되는 ‘e-비즈니스 마인드’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중소 기업의 웹 사이트 보유율도 세계에서 으뜸이었다.
산업 자원부는 지난해 2월 17일 영국 통상 산업부(DTI)가 IT 선진국 11개국의 정보 통신 기술(ICT) 활용 현황을 분석한 ‘국제 벤치마킹(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업체의 제품·기술·경영 방식을 면밀히 분석해 자사의 경영·생산에 응용하는 일) 보고서 2003’을 인용, 이같이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 회사 ‘부즈 앨런 해밀턴’과 리서치 회사 ‘HI 유럽’이 공동으로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아일랜드 등 11개국의 1차 산업, 제조, 건설, 소매, 교통 및 통신, 금융, 서비스, 공공 부문에 이르는 8개 분야 5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 우리 나라는 환경적 영향과 사람, 인식, 기술, 적용 프로세스, 전략적 활용, 효과에 이르는 8개 항목 종합 평가에서 일본을 제치고 6위를 기록했다. 종합 1위는 아일랜드가 차지했는데, 우리 나라는 브로드밴딩(직종마다 단계별로 구분되어 있는 급여 등급을 줄이자는 혁신적인 경영 기법) 기술력과 e-비즈니스에 대한 인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다른 항목에서도 중상(中上)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거래액을 기준으로 한 온라인 구매율도 34%로 조사 대상국 중 최고를 기록했고, 온라인 판매율도 23%로 선두권에 포진되어 있었다. 또 국내 기업은 IT 기술 발전에 따른 사람들의 사업 환경 변화 적응도와 외부 메일 사용율도 70%를 기록하여 선두를 달렸다.
이처럼 IT 기술의 발전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e-비즈니스 마인드의 형성이 균형을 이루었다는 점은 정보화 사회의 무한 경쟁에서 매우 이상적인 환경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추세 속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e-비즈니스다.
“1990년대 후반부터 우리 사회를 강타한 디지털과 인터넷 열풍은 경영 환경까지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현재 기업의 생산, 서비스, 조달, 매체 광고, 마케팅, 은행, 주식 투자, 경매, 부동산 거래, 도·소매 거래 등 경영 활동 전반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조직의 형태부터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었죠. 따라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경영 조직과 경영 활동의 변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e-비즈니스 분야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아주 대학교 e-비즈니스학부 임재익 교수님의 설명에 따르면, e-비즈니스를 발전시키려면 경영학과 IT 가운데 어느 한 분야만 이해해서는 불가능하다. 경영학과 IT 각각의 기본 원리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영 형태를 만들어 내는 응용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아주대 e-비즈니스학부는 이처럼 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영학과 IT 분야에 두루 능통한 전문 경영인을 길러 내는 곳이다.
“아주대는 2001년 국내 최초로 e-비즈니스학부를 개설하고, 40명의 신입생을 받았습니다. 우리 학부는 산업 자원부가 후원하는 e-비즈니스학부 지원 사업회의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어요. e-비즈니스학부 같은 복합 전공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경영학부, 미디어학부, 컴퓨터 공학부, 산업 시스템 공학부 등 여러 학부의 유기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복수 전공과 전과(轉科)가 쉬워 학부 간의 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아주대는 e-비즈니스학부 발전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었죠.”
e-비즈니스학부 학과장 이재식 교수님의 설명에 이어, 강민철 교수님은 학부의 특성에 대해 이렇게 덧붙이셨다.
“e-비즈니스학부는 현재 국민대와 한서대, 동서대 등에도 개설되어 있고, 그 밖의 학교에도 경영 정보학부, 정보 기술 경영 전공, 인터넷 비즈니스학부 등 유사한 이름의 학과는 많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경영학과 IT의 비중을 대등하게 가르치는 반면, 우리 학부는 경영학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어요. 경영학을 배운 IT 기술자가 아니라 ‘IT 지식을 겸비한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홈 페이지를 제작하고 웹 사이트를 구축하는 IT 기초 인력은 남아 돌 만큼 많다. 하지만 IT와 경영학을 두루 섭렵한 고급 인력의 수는 극히 적고, 따라서 e-비즈니스학부의 전망은 그만큼 밝다. 그렇다면 아주대 e-비즈니스학부 학생들을 만나, 학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하자.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e-비즈니스학부
아침부터 잔뜩 찌푸려 있던 회색빛 하늘이 잠시 걷히고, 경영 대학 세미나실의 블라인드 틈 사이로 수줍은 봄 햇살이 스며들었다. 그러자 탁자 가운데 놓인 난 화분의 초록 잎이 빛을 받아 싱그럽게 반짝거렸다. 어떻게 해서 아주대 e-비즈니스학부에 오게 되었느냐는 다소 식상한 질문에, 학생들은 하나같이 당당한 태도로 입을 열었다.
“무엇보다 제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정시 모집에서 세 군데에 합격했는데, 명문대 간판을 따려고 적성에도 맞지 않는 학과에 진학해서 흥미를 잃고 마느니, 나만의 비전을 찾는 쪽을 택했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아요.”(반혁진)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라 선뜻 지원하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원래 경영학에 관심이 있었고, 국내 최초의 e-비즈니스학부에서 공부하면서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고 싶어졌어요. 일종의 도전 의식이 생겼다고나 할까요.”(예지영)
“이과 출신이라 생물학과나 전자 공학과에 진학하려 했어요.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뒤에라도 경영학을 배우고 싶다고 전부터 생각해 왔고,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경영학 석사 과정. 박사 이전의 경영학 석사 과정(MA)과는 달리, 실무 위주로 교육함)도 고려하고 있었죠. 기존의 경영학과보다는 이과로서의 적성을 살릴 수 있겠다 싶어서 아주대 e-비즈니스학부에 지원했어요.”(나환웅)
“목표가 뚜렷했던 친구들조차 막상 수능 시험을 치고 나니까, 대학 간판이나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 쉽게 진로를 바꾸더군요. 왠지 ‘그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학에 비해 어문학 과목 성적이 낮아서 이과로 가기는 했지만, 제 꿈은 경영학도였죠. 그래서 공학과 경영학이 접목된 e-비즈니스학부를 주저 없이 선택했답니다.”(장재우)
아주대 e-비즈니스학부는 경영학부·스포츠 마케팅학부와 함께 경영 대학에 속해 있다. 따라서 문과 계열에 해당되는데도, 입학 전형에서는 문과 출신과 이과 출신을 같은 비율로 뽑는다. 이는 복합 전공이라는 e-비즈니스학부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 경영학과에서 컴퓨터 공학을 복수 전공하거나, 컴퓨터 공학과에서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면 되지, 왜 e-비즈니스 전공이 따로 있어야 할까? 사실 인문학과 컴퓨터 공학이라는 대조적인 두 학문을 함께 배운다는 것은 매우 혼란스러운 일이다. 그렇다면 두 분야의 이론에서 접점을 찾으려면 중간에서 교량 역할을 해 줄 지식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담당하는 분야가 바로 e-비즈니스다.
“우리 학부의 교육 과정은 경영학 분야, e-비즈니스 분야, IT 분야,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경영학 분야에서는 경영학부 수업을 듣게 되는데, 우리 학부 학생은 회계학 원론을 전공 필수로 들어야 해요. 그 밖에 재무, 회계, 마케팅, 인사·조직, 생산 관리 분야에 관한 수업이 개설되어 있어요.”(나환웅)
“다음으로 e-비즈니스 분야에서는 경영 정보 시스템(MIS), 사이버 마케팅, 사이버 조직론, 벤처 파이낸스, 사이버 광고론, e-비즈니스 모델링, e-비즈니스 프로젝트, 고객 관계 관리(CRM, 고객에 관련된 기업 내·외부 자료를 분석·통합하여 고객 특성에 기초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지원· 평가하는 과정), 전사적(全社的) 자원 관리(ERP, 기업 내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는 통합 정보 시스템), 시스템 분석과 설계 같은 수업을 듣죠.”(예지영)
“끝으로 IT 분야의 수업은 e-비즈니스에서 가장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전산 지식에 관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e-비즈니스 정보 기술, 정보 및 컴퓨터 공학, 경영 소프트웨어, 웹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운영 체제 실습, 전자 상거래 시스템 구축론, 멀티미디어 개론 등이 있어요.”(장재우)
한편 아주대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공대생과 e-비즈니스학부 학생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선발된 사람은 미국 시카고의 일리노이 공과 대학(IIT)에서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JAVA)를 배우고, 기업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e-비즈니스학부 02학번 20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시카고의 모토로라 본사에서 연수를 받았다.
학년당 인원이 50명 안팎으로 적기 때문에 사제지간과 선후배끼리 끈끈한 유대를 느낄 수 있다는 점 또한 e-비즈니스학부의 자랑이다. 교수님과 선배들은 학과 수업과 관련해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학생, 후배들을 개인적으로 친절하게 지도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적인 고민까지 함께 나눈다고 한다.
처음엔 컴퓨터 도사가 아니어도 괜찮아
“입학 초기에는 출석 점검에서부터 강의, 질문과 토론, 과제, 시험 등 수업의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는 데 대한 두려움이 컸어요. 하지만 외국 유명 대학에서 유학 및 강의 경험이 있는 실력파 교수님들이시라서인지, 수업 내용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 듣다 보니 어느새 영어를 듣고 말하는 게 자연스러워지더군요.”(반혁진)
“아주대는 세계를 향해 열린 ‘글로벌 캠퍼스’를 지향하고 있어서, 우리 학부만 해도 10명 안팎의 교환 학생이 있어요. 이들과는 사석에서 맥주 파티를 하면서 인간적인 정을 나누기도 하죠. 요즘에는 IT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쪽 학생들이 많아서, 그들의 학구열에 큰 자극을 받게 됩니다.”(나환웅)
e-비즈니스학부 지망생이 반드시 뛰어난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력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입학생 가운데는 간단한 인터넷 검색이나 한글 워드 프로그램 말고는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도 제법 있다.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학부 전용 연구실에서 선후배끼리 서로 부족한 부분을 지도해 주다 보면, 컴퓨터를 다루는 데도 자연히 익숙해진다고 한다. 그 대신 e-비즈니스의 특성상 사회 각 분야의 최신 동향을 빨리 포착하는 안목을 지닐 필요가 있다.
“남녀노소가 즐기는 ‘국민 사이트’ 싸이월드를 예로 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토리로 아이템을 구입하고 미니 홈피를 꾸미는 데만 신경 쓰게 마련이에요. 하지만 e-비즈니스 전공자라면 이 사이트에서 더 큰 이익을 창출하려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경쟁 사이트와 합병할 경우 이득과 위험 요소는 무엇인가 하는 쪽에 더 관심을 가져요. 한마디로 관점 자체가 다른 거죠.”(예지영)
IT를 비롯한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를 갖추지 못한 경영인은 지식이 곧 무기가 되는 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온·오프라인상의 수많은 데이터를 선별하여 가치 있는 정보를 추려 내고 가공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의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e-마케팅’처럼 엄격한 조별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치는 수업이나, 4학년 때 기업 에서 연수를 받는 인턴십 수업,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소모임 활동은 ‘학교 수업의 시험대’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e-비즈니스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배우는 소모임인 ‘모짤트’에서 활동하면서 음악 CD를 주문받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했어요. 수익률을 높일 전략을 짜느라 회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도 했죠. 손익 분기점을 겨우 넘긴 것에 만족하고, 이제는 MP3 겸용 전자 사전을 공동 구매하는 사이트를 구상 중입니다.”(장재우)
이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한 카페를, e-비즈니스 관련 시장 동향과 기업체의 인턴 모집 공고 등 각종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가꿀 예정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오는 9월쯤에는 교수님들과 상의를 거쳐 학부 정식 홈 페이지를 개설하겠다며 야무진 포부도 밝힌다.
“대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이 전자 상거래를 추진하는 현실에서, 이러한 업무를 분석하고 계획·설계하는 e-비즈니스 전략 전문가, 기획 전문가, 설계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어요. 따라서 e-비즈니스 전공자는 모든 경영 조직에 딸린 온라인 사업의 핵심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죠. 그 밖에 공인 회계사, 세무사, 경영 컨설턴트 등의 전문직으로 진출하는 경우에도 순수 경영학 전공자보다 훨씬 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어요.”(반혁진)
아서 앤더슨 사(社)나 보스턴 컨설팅 사 같은 세계적인 IT 컨설팅 업체도 컴퓨터 공학이 아니라 경영학 이론에 업무의 바탕을 두고 있다.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에 대해 자문해 주는 일은 단순한 컴퓨터 지식만 갖고서는 힘들기 때문이다. 개별 기업에서 e-비즈니스 팀을 따로 운영하는 추세 속에 IT 컨설팅 업계가 급부상하고 있는데, 여기서 요구하는 인재로는 IT와 경영학 지식 모두에 밝은 e-비즈니스 전공자가 적격이다. 이 밖에도 프로그램 개발, 인터넷 전문가, 전자 상거래 전문가, 시스템 보안 전문가,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정부 부처·공공 기관·병원·학교의 전산 부서 등 e-비즈니스 전공자가 활동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봄을 맞은 캠퍼스에서 ‘제2의 다산(茶山)’을 꿈꾸다
“경영학 가운데서도 수학과 관련된 분야에 특히 관심이 있어서, 대학원에서 그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운 다음에 강단에 서고 싶어요.”(장재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IT 분야 가운데 네트워크 관련 분야가 각광을 받았고, 따라서 CRM도 네트워크 쪽이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이제 그 중심이 프로세스로 옮겨 가는 추세라, 대학원에 진학해서 프로세스 분야를 더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나환웅)
“대학원 과정을 마친 다음, e-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조직의 경영과 전략적 관점에서 IT 및 정보 시스템을 총괄 관리하는 최고 책임자)를 목표로 뛸 생각입니다. MCM의 김성주 사장처럼 여성도 재계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요.”(예지영)
“‘벤처 거품’이 빠져나간 현재에 살아남은 몇몇 벤처처럼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효율적인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가시화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갖춰야 하죠. 예를 들어, 대형 마트 중에는 기저귀 옆에 맥주를 같이 진열해 놓은 곳이 있는데, 이는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소비 성향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예요. 이런 연구가 바로 e-비즈니스 전공자의 몫이죠. 앞으로 견실한 벤처에서 기술진과 경영진의 교량 역할을 하면서, 해외를 무대로 활동하는 경영 컨설턴트가 되고 싶어요.”(반혁진)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3학년이 된 예지영 학생과 반혁진 학생은 새 학기를 맞아 각오를 단단히 한 듯 눈빛이 단호하게 빛났다. 끝으로 선배들이 여러분에게 당부한 말을 전한다.
“대학의 인지도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정말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신중히 생각해서 진로를 결정하세요.”(장재우)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잘 살린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요구되는 e-비즈니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어요. 그러니 여자라는 이유로 e-비즈니스학부 진학을 망설이지 마세요. 05학번 새내기 가운데 무려 16명이 여자 후배들이고, 앞으로도 여학생의 비율은 점점 높아질 것 같아요.”(예지영)
“대학 생활은 보이지 않지만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사회의 축소판’이에요. 어느 대학, 어느 학과로 진학하든 꿈과 비전이 없는 사람은 낙오되기 십상이죠. 자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 줄 수 있는 그런 대학, 그런 학과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반혁진)
이들은 다음 카페(cafe.daum.net/ajouebiz)에 ‘예비 학번 모임 터’라는 공간이 있으니, e-비즈니스학부에 대해 궁금하거나 더 알고 싶은 점이 있는 고등 학생은 질문을 올려 달라고 덧붙였다. 언제든지 성실하게 답변해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다산관(茶山官)’이라는 의미심장한 이름이 붙은 경영대 건물을 나와서 내리막길을 걷다 보니, 부채꼴 모양의 노천극장이 보였다. 아주대 학생들이 자랑하는 명소인 그곳에 신록이 가득할 즈음, 그들의 꿈도 더욱 영글어 있으리라. 그와 더불어 다산의 후예답게 ‘e-비즈니스 마인드 강국’의 영예로운 지위를 이어 가기 위한 e-비즈니스학부 학생들의 땀방울도 반드시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