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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탐방

생생한 진학 정보 속에 내 미래가 보인다!

경찰대학교 - 법학과, 행정학과

경찰 대학교는...
국가 치안 부문에 종사할 경찰 초급 간부를 양성하기 위하여 1980년에 설립된 4년제 정규 대학 과정의 특수 국립대학이다. 1981년 인천 부평의 경찰 종합 학교에서 교육을 시작한 뒤, 1983년 지금의 용인 캠퍼스로 이전하여 1985년에 제1기생을 배출했다. 어린이 교통 교육장, 국립 경찰 교향악단, 의장대, 무궁화 체육단 등의 민경 친선 기관과 함께, 부설 연구 기관으로 보안 간부 연구소, 치안 연구소, 경찰 수사 보안 연수소를 두고 있다. 1999년 전자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경찰학·법학·행정학과 관련해 10만여 권의 전문 서적을 갖추고 있다. 또 위성 방송 수신기, DVD 등 첨단 기기를 갖춘 멀티미디어 정보실, 초대형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를 설치한 영상 교육실과 어학 실습실 등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학습을 돕는다. 국제 규격의 축구장과 수영장, 골프장, 체육관, 실내 사격장 등은 체력 단련 시설 또한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경찰 대학교는 21세기를 맞아 ‘조국·정의·명예’라는 교훈 아래, 법치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민주 경찰, 올바른 가치관과 지도력· 창의성·전문 지식을 두루 갖춘 유능한 경찰을 육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대학교를 찾아서
지난 2000년 여름, 조용하던 경찰 대학 교정은 경찰청과 문화 방송이 주관하고 경찰대에서 실시한 ‘2000 여름 청소년 폴리스 아카데미’에 참가하기 위해 수도권 각지에서 모여든 중·고교생들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여학생 105명과 남학생 158명으로 이루어진 교육생들은 3박 4일 동안 경찰대 학생들의 조직 구성에 맞춰 여학생 1개 대(隊)와 남학생 2개 대로 편성되었다. 첫날에는 입교식과 오리엔테이션, 제식 훈련, 특강이 실시되었고, 둘째 날부터는 사격, 범죄 현장 학습, 체포술 교육, 수상 안전 교육 등 경찰 관련 교육이 이어졌다. 이 과정을 수료한 청소년 명예 경찰들은 사이버 감시 팀과 청소년 폭력 예방 팀, 자원 봉사 팀, 환경 보호 팀 등 6개 팀으로 나뉘어 각자의 임무를 맡았다. 이처럼 경찰은 청소년을 비롯한 일반인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여러모로 애쓰고 있다. 이번 달에는 지·덕·체를 두루 갖춘 ‘민중의 지팡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찰 대학교 학생들을 만나 보았다. 만남의 자리에는 02학번 김효정, 04학번 김윤지(이상 행정학과), 02학번 육승민, 04학번 장석우(이상 법학과) 학생이 함께했다.
경찰 대학교의 역사와 정원은?
김효정 : 경찰 대학은 1979년 12월 ‘경찰 대학 설치법’이 제정되면서 설립된 4년제 국립대학이에요. 졸업할 때 법학사와 행정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 교육 과정’과 경찰 간부인 경위를 길러 내는 ‘경찰 교육 기관’이라는 두 가지 성격을 띠고 있지요. 1981년 3월 제1기생이 입학했는데, 원래 인천 부평에 있는 경찰 종합 학교에서 교육을 하다가 1983년 1월에 지금의 경기도 용인 캠퍼스로 옮겨 왔어요. 현재는 법학과 60명, 행정학과 60명, 이렇게 120명의 신입생을 뽑고 있습니다. 1989년에 처음으로 여학생 5명을 모집한 이래, 1997년 제7기생부터는 여학생 숫자를 정원의 10%인 12명으로 늘려서 모집하여, 고급 여성 인력이 경찰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경찰 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김윤지 : 원래는 변호사나 검사가 꿈이었어요. 그러다 좋아하는 법학과 행정학을 공부하면서 조직적인 단체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경찰대에 지원했지요.
장석우 : 제 경우는 중학생 때부터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어요. 물론 저 역시 경찰이 제 적성에 맞을 거라고 확신했고요. 운동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한데다 단체 생활에 적응이 빨랐거든요.
육승민 : 제복이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 꽉 짜여진 틀 속에서 제대로 열심히 살아 보자는 생각에,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경찰대에 지원했어요. 평소 관심이 있던 법학 과목을 배우며 사회를 보는 시각을 넓히고 싶기도 했고요.
김효정 : 고3 때 문득,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고비 때면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게으른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됐어요. 그래서 자신을 좀 더 가다듬고 삶에 변화를 주고 싶어 친구와 함께 경찰대 입시를 준비했죠. 1차 시험에 합격하자 도전 의식과 호기심이 생겨서 경찰이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경찰 대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육승민 : 법학과와 행정학과로 나뉘어 있지만, 실제 배우는 과목에는 큰 차이가 없어요. 단지 행정학과는 행정학 관련 분야를 더 비중 있게 배우고, 법학과는 법학 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는 정도죠. 법학과 행정학 과목을 거의 대등한 비율로 배우면서 경찰학에 대해서도 따로 배우기 때문에 일반 대학보다 수업 시간이 1.5배 정도 많다고 보면 됩니다.
교과목은 크게 교양 과목, 전공 과목, 경찰학 과목, 학장 지정 과목으로 나뉩니다. 먼저 교양 과목에는 작문, 화법, 철학, 경제학, 영어, 제2외국어 등이 있죠. 1학년 때는 주로 이런 교양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해요. 2학년 때부터 배우는 전공 과목은 학과별로 약간씩 다른데, 법학과에서는 헌법, 형법, 민법, 행정법, 상법 총론, 노동법, 기업법, 형사 판례 등을 배워요. 한편 행정학과에서는 조직 관리론, 정보 체계론, 공직 윤리 봉사론, 행정 개혁론, 경찰 정책학, 경찰 기획론 등을 배우죠.
그 뒤 3, 4학년으로 올라가면 경찰학 과목을 많이 배우게 됩니다. 경찰학 과목에는 경찰학 개론, 경찰 수사론, 경찰 교통론, 청소년 범죄론, 범죄 감식론 등이 있어요. 끝으로 학장 지정 과목은 경찰 업무 수행을 위해 갖춰야 할 필수 과목인데, 인성 교육, 생활 지도, 무도(武道) 교육으로 나뉘지요. 인성 교육 시간에는 『논어』나 『맹자』 같은 동양 철학서를 읽고, 매주 토요일에는 정신 교육, 체육 대회, 지휘 근무 교대식, 제식 훈련(행진이나 정지 도중 대열을 맞추거나 거수 경례 등을 익히는 군사 훈련)으로 짜여진 생활 지도가 실시되지요. 무도 교육의 경우, 유도와 태권도, 검도, 합기도 중 한 과목을 선택하여 4년간 수련하는데, 졸업 전까지 공인 2단 이상의 자격증을 따야 하죠.
이 밖에도 방학 중에는 운전, 사격, 수영, 컴퓨터, 영어 등 계절 학기 과목을 들어야 해요. 일반 대학에서 계절 학기는 부족한 학점을 채우기 위한 선택 사항이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필수죠. 계절 학기에 듣는 과목은 사회에 나가서 큰 도움이 되는 것들이라서 다들 진지하고 열성적으로 수업을 들어요.
경찰 대학교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장석우 : 국내에서 대학 과정과 경찰 교육 과정이라는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갖춘 곳은 우리 학교뿐이에요. 4년 동안 학비 전액을 지원받는데다, 제복이나 교과서, 침구류, 학용품 등 필요한 물품도 모두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학생 전원이 졸업할 때까지 생활관에서 거주하므로, 단체 생활에서 예의와 절제가 저절로 몸에 밸 뿐 아니라 숙식에 대한 경제적 부담까지 덜 수 있죠. 또 재학생은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기 때문에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라 매달 학년별로 소정의 수당도 지급받아요. 1학년의 경우는 17만 원가량의 품위 유지비를 받는데, 1년에 세 차례 보너스도 나온답니다.
김효정 : 경찰 조직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일반 대학원에 진학하는 졸업 예정자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1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요. 학위를 받고 나면 경찰 교육 기관에 근무할 기회를 주기도 하고요. 또 졸업한 뒤 일선에서 근무하는 중에도 장학금을 받으며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해서 관심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지요.
육승민 : 3학년생을 대상으로 매년 해외 연수를 실시하는데, 인솔자를 포함해 15명 정도가 혜택을 받아요. 1984년에는 서독·프랑스·에스파냐, 1986년부터 1991년까지는 일본, 그 이듬해부터 1997년까지는 미국의 수사 기관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죠. 1998년부터는 자매 학교인 중국 인민 공안 대학에 연수생을 파견하고, 교환 교수의 상호 방문과 공동 연구 등을 추진 중에 있어요.
학교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김윤지 : 입학하기 직전인 지난 2월, 대학에서 3주 동안 합숙 생활을 하며 ‘예비 입학’이라는 이름의 적응 교육을 받았던 게 가장 기억 나요. 생전 처음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대로 정신 교육과 봉사 교육을 받고, 각종 시설을 돌아보고 나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신입생들끼리 ‘우리는 24기’라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서 보람도 컸지요.
장석우 : 얼마 전 1학년 연극부원들끼리, 이등병으로 입대한 깡패가 부대를 장악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코믹하게 그린 〈나, 쫄병 맞아?〉란 연극을 무대에 올렸죠. 배역 선정과 작품 해석에서부터 연기 연습, 스태프 구성 등 모든 준비를 우리 힘으로 해내서 참 뿌듯했어요.
김효정 : 2학년 때 나갔던 파출소(지금의 지구대에 해당함) 실습이 기억에 남아요. 학생들은 1주일 동안 그곳에서 먹고 자면서 일선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사건을 처리하는지 보고 배우죠. 한번 실습을 나가면 절도, 차량 도난, 교통사고, 패싸움, 부부 싸움 등 온갖 사건 사고에 대해 보고 들을 수 있어요. 그런 경험을 통해 파출소 업무나 일의 처리 과정을 체험하게 됩니다.
육승민 : 지금까지 기숙사 생활을 하는 동안 나름대로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남학생과 여학생이 학년별로 별도의 생활관에 거주하는데, 13평 규모의 방에서 동기 3~4명이 함께 지내다 보니, 미운 정 고운 정이 많이 들죠.
구체적인 하루 일과에 대해 말하자면 여름에는 5시 50분, 겨울에는 6시 20분에 일어나 운동장에 집합해서 간단한 운동을 마친 다음, 학년별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는 수업을 듣고, 그 중간에 점심을 먹어요. 수업이 없는 시간은 각자 알아서 보내죠. 오후 5시에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잠자리에 드는 11시까지는 자유 시간이에요. 단체 생활이니만큼 정해진 규율을 지키는 건 기본이라서 담배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필 수 있고, 술도 특별한 경우에만 마실 수 있어요. 입학한 지 한 달이 지난 후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 외출이나 외박을 나갈 수 있는데,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나가서 일요일 오후 10시까지만 돌아오면 되죠.
학회 및 소모임 활동, 학교 축제를 소개한다면?
김윤지 : 동아리 활동은 평일의 자유 시간이나 공휴일 등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에 주로 이루어집니다. 현재 시사적인 이슈를 토론하는 학술 모임인 ‘울림터(경찰 행정학회)’, 영어 동아리 ‘어우리’, 컴퓨터 동아리 ‘컴퓨토피아’, 클래식 기타 동아리 ‘종이학’, 록 그룹 ‘푸르뫼’, 사진 동아리 ‘빛여울’, 야구 동아리 ‘매니악스’, 축구부, 승마부, 산악부, 청각 장애우를 위한 봉사 동아리 ‘두레손’, 바둑 동아리 ‘만패불청’ 등 학술, 예술, 스포츠, 봉사, 취미, 종교 분야에서 35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어요.
육승민 : 매년 5월에 열리는 ‘청람 체전’은 재학생 및 교직원, 전·의경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화합의 장(場)이에요. 마라톤, 이어달리기, 철인 경기 등의 육상 경기를 비롯해서 줄다리기, 기마전 같은 단체 종목, 격구, 씨름, 농구, 야구 등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지죠. 그리고 그달 하순경에는 일반 대학과의 친선 교류를 목적으로 한 ‘경찰대 학장배 축구 대회’가 열려요. 1989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되어 경희대가 우승 했는데, 작년에는 21개 대학이 참가하여 명지대가 우승을, 우리 학교는 3위를 차지했어요. 한편 9월에는 ‘청람 학술 축전’이 개최되는데, 이때는 각 동아리에서 준비한 세미나와 전시회, 공연 등의 볼 거리가 다채롭게 펼쳐져요.
선배들의 졸업 후 진로는?
김효정 :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과 함께 경위로 임용되어 경찰의 길을 걷게 됩니다. 졸업을 앞두고는 남녀 모두 군 훈련소에서 4~6주 동안 기초 군사 훈련을 받지요. 여학생의 경우에는 병역 의무가 없기 때문에 졸업하는 즉시 일선에 배치됩니다. 지구대에서 1년, 방범계와 교통계 등의 정복 부서에서 6개월, 형사계와 정보계 등의 사복 부서에서 6개월 이렇게 2년 동안 순환 보직을 맡는 거죠.
육승민 : 한편 남학생은 졸업하고 나서 경찰 종합 학교에서 8주 동안 전술 지휘 과정 교육을 받아요. 그러고 나서 전경대와 기동대에서 2년 동안 소대장이나 참모로 근무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됩니다. 그 다음에 2년 동안 순환 보직을 거치는데,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나이나 경험은 많지만 계급이 경위보다 낮은 분들이라서 때로는 관계가 어색할 때도 있어요. 따라서 그분들과 합심해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려면 학생 때부터 평소에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인격을 갈고 닦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죠. 이 밖에도 사법 시험에 합격해서 판·검사나 변호사가 될 수도 있고, 공무원이 되거나 일반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있어요. 국내외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교수의 길을 걷는 사람도 있고요.
앞으로의 계획은?
김윤지 : 아직 학문이나 생활적인 측면에서 배워야 할 게 많은 때라서, 일단은 영어와 제2외국어로 택한 중국어 공부에 충실하려고 해요.
장석우 : 재학 중에 사법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원래 목표였는데, 대학생이 되고 나니 그것 말고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경찰이 되려면 기본적인 체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체력을 다지면서 새로운 스포츠에도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육승민 : 법학 공부를 계속할 생각이에요. 일단은 사법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목표고, 사정이 허락한다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Law School, 미국의 법과 대학. 미국에서는 법률 이외의 과목을 전공한 학부 졸업자 중 전형에 합격한 사람에 한해 3년제 로스쿨에서 법률 교육을 실시함)에서 인권 변호사 과정을 밟을 계획입니다.
김효정 : 경찰이 되겠다고 결심한 이상 유학을 가서 경찰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싶어요. 외국 대학에서 체계적이고 폭넓게 공부해서 새로운 이론과 정보를 현장 실무에 도입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해요. 우리 나라는 피의자나 피고에 대한 사법 처리에만 초점을 두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피해자의 인권은 상대적으로 무시되는 편이죠. 특히, 여성은 소수자로서 이중적인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경찰학 분야에서는 피해자학과 여성학을 함께 고려해서 연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요. 경찰대 출신 교수님들이 주축이 되어 영문 자료를 읽고 토론하는 ‘범죄 수사 연구회’와 ‘여성학회’에 참여하면서 이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되었지요.
마지막으로 고등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석우 : 저는 고2 때 본격적으로 입시 공부를 시작했어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서 아주 절박한 심정이었기 때문에 정말 미친 듯이 공부했죠. 하지만 지나고 나서 돌이켜 보니, 눈앞의 성적에만 매달리기보다는 더 넓고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전공과 장래 희망까지 고려해서 단계별로 장기적인 학습 계획을 짜야 한다는 얘기죠.
김윤지 : 1학기 수시 모집이 있는데다, 수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과 무더위 때문에 지금쯤이면 슬럼프에 빠진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 그것만을 머리에 그려 본다면 다시 용기가 생길 거예요.
김효정 : 고교 시절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기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올인’하는 것도 좋지만,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서 현실적인 차선책을 세워 놓는 것도 필요해요. 한 가지 분명한 건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갈고 닦는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는 거예요.
육승민 : 학비 면제나 경위 임관, 병역 면제 같은 특전에만 관심을 갖고 경찰 대학에 진학했다가, 입학한 뒤에 실망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특히 자유롭고 개방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은 규율을 중시하는 학교 분위기에 쉽사리 적응하기 힘들죠. 그러니까 경찰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한 다음에 신중하게 진로를 결정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