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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탐방

생생한 진학 정보 속에 내 미래가 보인다!

서강대학교 - 글로벌한국학전공

세계 속의 한국, 한국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정보가 전해지는 속도는 빨라졌고, 사람과 물자가 오가며 주고받는 영향은 더욱 커졌다. 올해 2018년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70주년을 맞은 해다. 그 70년간 한국은 경제 성장과 민주화, 한류, 남북한 관계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지금도 전 세계인의 시선은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 이제 한국은 전 세계와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갈 방법을 제시해야 할 위치에 섰다.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글로벌한국학전공은 열린 마음과 객관적인 시선으로 한국과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곳이다.

 


글로벌한국학, 그 ‘새로움’에 눈뜨다
고독평_이번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글로벌한국학전공 취재는 조금 특별하게 시작되었어요. 몇 달 전 《고교독평》 편집부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네, 편집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강대 글로벌한국학전공 재학생 홍보 대사 최서영이라고 합니다. 저희 전공을 소개하고 싶어서 연락드렸어요.”

얼마나 반가운 전화였던지, 재학생이 직접 자기 전공을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연락이 온 건 저로서는 처음이었거든요. 취재 계획이 잡히면 연락드리겠다고 말하며 통화를 마친 뒤, 서강대 글로벌한국학전공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죠. 알아볼수록 알쏭달쏭한 느낌과 함께 궁금증이 더욱 커졌어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직접 찾아와 궁금증을 해결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답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번 인터뷰를 보면서 새로움으로 가득 찬 글로벌한국학의 세계를 함께 누비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함께할 분들을 소개할게요!

최서영_여러분, 안녕하세요. 서강대 글로벌한국학전공 17학번 최서영입니다. 기자님이 에피소드를 잘 말씀해 주셨네요. 이 인터뷰를 읽는 여러분이 우리 전공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양소희_서강대 글로벌한국학전공 14학번 양소희라고 합니다. 지금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어요. 저 또한 서영이 못지않게 우리 전공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자부한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한국학의 매력과 제가 경험한 이야기를 여러 측면에서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고독평_자, 본격적인 인터뷰로 들어가서 글로벌한국학전공은 어떤 곳인지부터 소개해 주실까요? 이름만 들어서는 다른 대학의 국제학부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데,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양소희_여러 대학에 있는 국제학부에선 전반적인 국제 현안을 살피고 탐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우리 글로벌한국학전공은 이러한 탐구 과정은 비슷하지만 ‘한국’을 그 중심에 두고 배운다는 점에서 특별하죠. ‘세계 속의 한국, 한국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라는 양쪽 측면을 염두에 두고 한국과 세계를 탐구한답니다.

최서영_오늘날 세계 속에서 한국은 바람직한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어요. 국제 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내며 그 위상 또한 높아지고 있죠. 이에 발맞춰 ‘한국학’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국내외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를 주도하는 곳이 바로 우리 글로벌한국학전공입니다. 최근에 보니 다른 학교에도 관련 전공이 많이 개설되는 추세더라고요. 연세대에는 한국및동아시아학(한국학)이 연계 전공으로 개설돼 있고, 이화여대 국제학부에도 글로벌한국학전공이 있어요. 또 한국외대에도 4년 전 한국학과가 생겼다고 하죠.

고독평_제가 미리 자료 조사를 하다가 흥미롭다고 생각한 지점이, 바로 이 전공에서 가르치는 내용이었어요. 인문·자연계열만으론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를 한곳에서 배울 수 있더군요. ‘한국 문학’과 ‘한국학’, ‘국제개발학’은 물론이고 ‘데이터과학’까지 포괄하는 점이 눈에 띄었죠. 내년에는 미디어·문화 관련 과목도 대폭 늘어난다고 하더라고요.

최서영_해마다 커리큘럼이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현재 한국과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를 자유롭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요. 읽고, 쓰고, 분석해 연구하는 ‘지식 생산’의 모든 과정을 이곳에서 배울 수 있답니다. 교수님들도 전인적인 교양 교육에 중점을 둔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를 이곳에 구현하길 원하시죠. 한국학을 중심에 두고 인문학적·사회과학적·전산학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고, 통합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이 우리 전공의 목표예요.

전공 수업에서는 어떤 특정한 답을 요구하지 않아요. 어떤 식으로 그러한 답을 내게 되었는지 논리적 과정을 중시해서 계속 질문을 던지고, 서로 토론하고 의견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Why?”와 “Interesting!”일 정도죠. 우리 전공의 대표적인 4개 과목을 꼽자면 ‘Introductory Seminar to Korean Studies(한국학 입문 세미나)’, ‘Introduction to Korean Literature(한국 문학 개론)’, ‘Globalisation and Korean Development(세계화와 한국의 발전)’, ‘Data Science and Korean Studies(데이터과학과 한국학)’ 등을 들 수 있어요.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너의 확고한 ‘꿈’이 있다면
고독평_이곳을 졸업하면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나요? 여러분의 진로 계획도 궁금합니다.

최서영_아직 졸업생이 많지 않아서 명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말 다양한 곳에서 일하시더라고요. 대학원에 진학해 한국학 공부를 이어 가시는 분도 있고, NGO나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선배들도 많죠.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분도 있고요. 글로벌한국학전공은 지식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넘어,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시각을 갖추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그래서 어떤 꿈이든 이곳에서 배운 것을 활용해 실현할 수 있답니다.

교수님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활동을 (아무리 학기 중이라도) 응원해 주세요. 그래서인지 재학생 가운데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가는 사람이 많은 게 특징이죠. 베트남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싶어 해서 정기적으로 현지 대학을 방문에 한국 관련 특강을 진행하고, 유튜브 채널 ‘신짜오 김치(Xinchao Kimchi)’를 운영하며 한국·베트남 문화 콘텐츠를 제작해 수만 명의 베트남인과 소통하는 친구도 있답니다. 전 세계 무대에서 한국인 청년을 대표해 활약하고 있는 소희 선배도 그런 특별한 재학생 가운데 한 명이고요.^^

저는 아나운서를 꿈꾸고 있는데, 한편으론 한국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해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콘퍼런스나 포럼 같은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싶은 생각도 갖고 있어요. 앞으로 이곳에서 더 열심히 익히면서 꿈을 구체화해 가려고 해요.

고독평_글로벌한국학전공에 진학한 뒤 영어 때문에 힘들진 않았나요? 영어로 수업을 듣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양소희_입학 전에 전공 특성상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고,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학생이 대부분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저도 걱정이 많았어요. 들어와 보니 실제로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하지만 노력해도 못 따라갈 정도는 아니랍니다. 교수님들이 학생 개개인을 잘 챙겨 주시기도 하고요. 특히 대부분 수업이 팀별로 진행되는 만큼, 강의를 듣고 나서 함께 공부하며 발표를 준비하다 보면 어느새 영어 실력이 쑥쑥 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