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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탐방

생생한 진학 정보 속에 내 미래가 보인다!

서울교육대학교 - 초등교육학과

교육은 미래이고, 그 미래는 반드시 행복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곳

12년 학교생활의 첫발을 디디는 곳이자, 절반을 보내는 공간. 바로 초등학교다. ‘학년’, ‘교시같은 어리둥절한 시스템에 허둥지둥하던 만 여섯 살 꼬마에서, 어린이라고 하기에는 어른스럽고 어른이라고 하기엔 아직 어린 6학년이 되기까지 우리는 그 시절을 그곳에서 보내며 많은 추억을 남겼다. 또한 우리는 그 시간 속에서 여섯 분의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그분들을 통해 어른의 모습을 배워 갔다. 이번 시간에는 선생님이라는 이름의 따스함을 전하고,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함께 꿈꾸는 서울교육대학교를 찾았다.

 


깊이 있는 전통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곳

 

이다연 안녕, 서울교대 15학번 체육교육과 이다연이야. 이 자리에 나와 학교를 소개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뻐.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즐거운 시간이길 바랄게. 

 

신연진 서울교대 15학번 미술교육과 신연진이야. 어려워하지 말고 평상시 궁금하던 모든 것을 속 시원히 물어보고 돌아가면 좋겠어. 

 

이우화 안녕하세요. 서울 오금고 1학년 이우화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교대에 대해 제대로 알아 가고 싶어요. 솔직하게 조언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최준 대구 영진고 1학년 최준입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꿈인 친구들을 대표해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쁩니다. 먼저 서울교대를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예비 선생님들이 모인 연수원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신연진 서울교대는 여타 교대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학교야. 1946년부터 지난 70여 년간 초등 교육을 위해 이바지해 왔지. 하지만 여기에 입학한 모든 학생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야. 장학사 등 교육 공무원이나 학원 강사가 되기도 하거든. 굳이 따지자면, 다른 학교보다 초등 교육에 방점을 찍고 더 신경을 많이 쓰는 학교라고나 할까?  

 

이다연 맞아. 대부분이 교사 임용 시험을 보고 90% 정도가 교사가 되긴 하지만, 모두 교사만 되진 않아. 출판사에서 교과서를 편집하는 사람도 있고, EBS 등에서 일하기도 하고, 아예 교육과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지. 아나운서, PD, 변호사, 5급 행정·외무직 공무원, 패션 잡지 에디터 등 다양한 직업에서 서울교대 출신을 발견하곤 해. 다재다능한 사람들이 모인 학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이우화 교대에 간다고 꼭 교사만 되는 건 아니군요. 지역별로 교대가 하나씩은 있는데, 여러 교대와 다른 서울교대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신연진 어느 교대든 배우는 내용은 대동소이해. 다른 점이라고 하면 지역적인 특징을 들 수 있겠지. 서울교대는 서울 한복판에 있고, 교육 실습도 서울에서 이뤄져.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1번지인 서울에서 새로운 교육 트렌드와 현장 분위기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지. 서울 지역 임용 시험 합격률이 가장 높은 것은 뭐 당연한 결과일 테고. 교과서 집필진 교수님도 많이 계셔서 교육 목표와 의도를 자세히 듣는 기회도 있어. 

최준 서울교대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이다연 서울교대는 초등교육학 전공인 한 학부로 이뤄졌다고 생각하면 돼. 물론 그 안에 세부 심화 과정이 있지. 소통 능력에 중점을 두는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품성과 사고를 기르는 데 주안이 있는 윤리교육과, 사회과교육과, 초등교육과, 유아·특수교육과’, 자연법칙과 그 적용 원리를 탐색하는 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 생활과학교육과, 컴퓨터교육과’,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하는 체육교육과, 음악교육과, 미술교육과등이 있아. 각 심화 과정은 고등학교의 처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의 역할을 하기도 해. 

 

과목 이름이 앞에 붙어 있지만, 그 과목만 배우는 것은 아니야. 어떤 심화 과정이든 초등 교육 전반에 걸쳐 모든 것을 두루 배워. 뜀틀도 뛰고, 장구도 치고, 리코더도 불고, 가창도 하면서 어떻게 가르쳐야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 한마디로 말하면 전인적 인간, ‘만능 엔터테이너를 만드는 수업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어.


키워 내고 가르치고 이끈다는 것

 

최준 예비 교사로서 선배님들이 생각하는 교육적 관점이나 가치관을 들려주시겠어요? 

 

신연진 교사는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확실한 목표 의식열정도 필수지. 초등학생을 10%라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과 배려심’, ‘인내가 필요해. 교사는 학생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맡긴 보호자도 고려해야 하지. 보호자가 바라는 점은 교사가 아이들의 지적수준을 끌어올리는 것도 있겠지만, ‘인격적인 부분을 도야해 주길 원할 거야. 

 

내가 맡은 학생 가운데 훌륭한 사람이 나오기를 바랄 수도 있지만, 사실 거기까지 욕심내고 싶진 않아. 다만 최악의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어. 무엇보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고 알려 주고 싶고, 넓은 시야를 익히게 해 주는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어. 차별에 분노할 줄 알고, 차이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을 기르는 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한다면 무척 뿌듯할 거야. 

 

이다연 맞아. 교사라면 우선 아이들을 사랑해야겠지. 그리고 선생님은 기다림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해. 교생 실습 등을 통해 현장에 나가 보면 수업에서 반 아이들 모두가 학습 목표를 달성하지는 않아. 개인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 이런 점은 생활 습관이나 태도에서도 마찬가지야. 초등학생 때는 아이들이 한참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발달상 개개인마다 어느 정도 차이가 나게 마련이거든. 

 

그때 교사는 기다려 줘야 해. 되지 않는 것을 하도록 강요하기보다는 언젠가 학생이 스스로 해낼 수 있을 때까지 말이지. 이런 교사의 태도는 아이의 자존감을 길러 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선생님이 자신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미래에 뭐든지 훨씬 더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우리 모두 초등학교 시절을 거치며 그런 점을 느꼈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