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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탐방

생생한 진학 정보 속에 내 미래가 보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 중국학부

어문 계열을 꿈꾸는 자는 외대로 오라!

김민정 선배님은 한국 외대 중국학부가 다른 학교보다 특별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박수진 우선 우리 학교 중국학부는 역사가 굉장히 깊어. 1954년 한국 외대가 개교하면서 5개 과가 개설됐는데, 그중 하나가 중국어과야. 친구들은 ‘중어 중문학과’라는 학과명을 많이 들어 봤지? 하지만 ‘중국학부’는 많지 않아. 중어 중문학과는 말 그대로 언어와 문학을 중점적으로 배우는 학과야. 문화와 관련된 강의는 적을 수밖에 없어. 하지만 중국학부에는 중국 문화, 역사, 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는 강의가 많이 개설되어 있어. 전공도 중어 중문학과보다 더 세분화되어 있고.


중국학부의 전공은 중국어학, 중국 문학, 중국 지역학으로 나뉘어. 1학년 때는 전공 구분 없이 중국어와 중국학 기초를 두루 공부하고, 2학년 때 세부 전공을 나누지. 처음에는 기초만 배우니까 부담 가지지 않아도 돼.


나에게는 있지만 그들에게는 없는 것

김아현 그런데 선배님들은 입학할 때 중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였나요? 혹시 수업 듣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박석경 아까 말했듯 난 외고 출신이라 중국어를 어느 정도 배웠어. 하지만 여기서 반전! 난 군대를 막 제대했을 때까지만 해도 중국어를 못했어. 제대한 뒤 열심히 공부하고 중국에도 다녀왔더니 말문이 트였지. 이제는 말문이 턱 막혀도 돌려서 말할 수 있어. 어떻게든 전달하면 되는 거니까.


 


 


박수진 물론 처음에는 아무리 쉬운 내용을 배워도 어렵게 느껴지지. 회화 수업은 잘하는 사람에게는 부담 없지만, 못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부담돼. 하지만 한 학기를 마치면 인사말조차 못했던 사람도 기본적인 회화는 하더라고. 언어 공부를 하다 보면 말문이 탁 트이는 순간이 있어. 그 순간 희열을 맛보게 될 거야. 물론 나도 저학년이라 중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것이 느껴져서 마음이 뿌듯해. 빨리 공부해서 다음 단계에 올라서고 싶어.


 


 


김아현 혹시 교수님께서 원래 잘하던 학생들에게 점수를 더 많이 주시진 않나요? 누가 봐도 실력이 뛰어나니까요.


 


 


박석경 아니야. 출석만 잘하면 기본 점수를 주시고, 노력하는 학생에게 가산점을 많이 주셔. 입학할 때 중국어를 못하는 건 당연하잖아. 원래 잘하던 학생이 쭉 잘하는 것보다는 못하던 학생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에 교수님들은 더 만족하셔. 그것이 수업의 목적이니까.


중국어를 공부하는 다양한 방법

김민정 외국어는 외국에 나갔다 와야 빨리 느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나갔다 오려면 학비 부담도 클 텐데, 선배님들은 외국에 나갔다 오셨나요? 아무래도 외대는 다른 학교보다 교환 학생 제도라든가, 외국에 나갈 수 있는 제도가 잘 되어 있겠죠?


 


  


박석경 기회는 정말 많아. 단기 속성으로 4~8주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장기로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 방학 때마다 중국어 관련 캠프가 열리니 장기로 다녀오기 힘든 친구들은 이 캠프에 참여해도 돼. 특히 우리 과는 ‘7+1 제도’라고 베이징대에서 한 학기를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지. 이 제도를 이용하면 학점도 따고, 학비도 절약하고 일석이조야.


나는 한 학기 휴학하고 중국을 다녀왔는데,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어. 일주일에 5~6번 중국인 친구를 만나 이야기하고, 주말마다 놀러 다녔거든. 그랬더니 식견도 넓어지고 중국어도 늘었어. 내가 지금 프리 토킹이 가능한 이유는 그때의 경험 덕분이야. 어학연수 가서 공부한답시고 기숙사나 학교에만 머무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러면 절대 중국어가 늘지 않아. 현지에 가면 현지 사람들과 만나고, 여행도 많이 다녀야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친구들과 제갈량의 「출사표」를 직접 보고 읽었던 거야. 원래 『삼국지』를 좋아했는데, 직접 가서 보니까 새롭더라고.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김아현 휴~ 대학에 가서도 공부할 것이 정말 많네요. 선배님들 말씀을 들어 보니 대학 가서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선배님들은 졸업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박석경 나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계속 중국어를 공부하고 싶어. 요새 공부가 정말 재밌거든. 공부에 흥미를 가지려고 노력하니까 진짜로 흥미가 생기는 거 있지. 그래서 평생 공부할 수 있는 직업인 ‘교수’를 하려고 해.


 


 


박수진 예비 박 교수님이네요. 나는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일을 하고 싶어.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국어 교사. 공자 학당처럼 우리나라도 해외에서 우리 문화와 언어를 교육하는 기관인 ‘세종 학당’이 있거든. 세종 학당 등 다른 나라에 있는 한국 문화원에 나가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우리나라의 문화를 널리 전파하고 싶어. 민정이는 꿈이 뭐야?


 


 


김민정 저는 항공사 승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에요. 해외에 자주 나가서 일하는 항공사 승무원에게 중국어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저는 중국어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어요. ‘프랑스 문화 경시대회’ 등 여러 나라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나가 수상한 적도 있고요.


   


 


박수진 오~ 민정이 정말 대단하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예뻐. 민정이는 똑똑한 데다 키도 커서 승무원이라는 꿈을 무난히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대학교에 와서도 꾸준히 노력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