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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탐방

생생한 진학 정보 속에 내 미래가 보인다!

서강대학교 - 경제학과

경제학의 명문, 서강대 경제학과를 찾아서!
사회 과학의 꽃으로 불리는 ‘경제학’은 사회 과학 분야 가운데 가장 정밀한 연구 방법을 갖추고 있어 유일하게 노벨상이 수여되는 분야다. 이론에만 갇힌 학문이 아닌, 복잡한 현대 사회의 경제 현상과 문제들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 학문이라는 점에서 경제학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이번 호에서는 탄탄한 커리큘럼과 철저한 학사 제도를 갖추고 ‘서강학파’의 명성을 이으며 훌륭한 경제 전문가를 배출해 내는 경제학의 명문, 서강대 경제학과를 찾았다. 김민주, 박주원 학생과 함께한 인터뷰를 통해 서강대 경제학과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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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온 혜화 여고 2학년 박주원입니다. 함께 온 친구는 동덕 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주라고 해요. 경제학 전공에 관심이 많지만 주위에 경제학과에 다니는 언니, 오빠들이 전혀 없어서 참 막막했는데, 오늘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서동휘 만나서 반갑다! 난 경제학과 3학년 서동휘라고 해. 우리 학교에 찾아와 준 걸 환영해!

이원문 안녕? 난 경제학과 2학년 이원문이야. 우리 학과에 대해 어떤 점이 궁금했니?

김민주 먼저 경제학과에서는 어떤 내용을 공부하는지 들어 보고 싶어요.

이원문 흔히 경제학 하면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학문’ 정도로 알고 있어. 그런데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교환·분배하고, 소비하는 인간의 기본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 연구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는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위한 근간이 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어. 이런 관점 아래 경제학과에서는 작게는 생필품의 가격과 생산량을 결정하는 문제에서부터, 크게는 국가 간 재화와 서비스 거래에 대한 문제를 두루 살피지.
경제학은 순수 학문이라는 특성상 어떤 영역에든 응용이 가능해서 사회가 발전할수록 학문 연구의 범위 또한 무궁무진하게 넓어져. 특히 최근엔 통상, 환경, 보건 분야에서 경제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어. 일례로 환경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 거래권 제도’에 대한 의사 결정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접근하려는 시도만 봐도 알 수 있지.

서동휘 우리 학과의 커리큘럼은 경제학을 배우기 위한 준비 과정인 1~2학년 과정과 깊이 있는 경제학 수업이 이루어지는 3~4학년 과정으로 나뉘어. 1학년 때는 ‘경제학 원론’, ‘경제 통계학’, ‘경제 수리 기초’ 수업을 통해 경제학의 기본 개념과 기초적인 수학적 방법론을 익히고, 2학년이 되면 ‘미시 경제학’, ‘거시 경제학’, ‘수리 경제학’, ‘계량 경제학’ 과목을 공부하며 전공 기초 지식을 튼튼히 쌓아.
이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나서 3학년 때부터는 다양한 전공 심화 과목 가운데 각자 관심 분야에 맞는 강의를 골라 들으면 돼. 그중에 대표적인 강의를 소개하면 의사 결정 과정에 관련된 ‘정보 경제학’과 ‘게임 이론’, 정부의 의사 결정에 관련된 ‘재정학’, ‘정부 규제론’, 무역과 자금의 흐름에 대해 배우는 ‘국제 무역론’, ‘국제 금융 시장론’, 금융 시장의 특징과 금융 정책을 다루는 ‘금융 경제학’, ‘금융 정책론’ 같은 과목이 있어. 이 외에도 ‘교육 경제학’, ‘환경 경제학’, ‘노동 경제학’ 등 경제학의 하위 분야와 관련된 많은 수업이 마련되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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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경제학에는 흥미로운 하위 분야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선배님이 수강했던 과목 가운데 기억에 남는 수업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서동휘 ‘스포츠 경제학’을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나. 스포츠 산업에 경제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공부하는 과목이었지. FA(자유 계약 선수) 제도나 각종 스포츠 이벤트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고, 뉴욕 양키스 같은 프로 스포츠 팀이 시장 독점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지 등을 알아 가는 공부도 흥미로웠어. 관련 전문가들의 특강과 현장 실습도 유익했지.

박주원 스포츠에도 경제학이 적용될 수 있다니 새롭네요. 서강대 경제학과는 ‘서강학파’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데,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거죠?

이원문 외국에는 ‘시카고학파’와 같이 다양한 학파들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런 개념이 생소해. 국내 경제학과 가운데 우리 학과가 유일하게 ‘서강학파’라는 명칭을 얻게 된 배경에는 1970~1980년대 많은 서강대 교수님들이 국가의 경제 정책 수립에 참여하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힘쓰신 영향이 커. 최근에는 여의도 금융가에서 활약 중인 졸업생들이 ‘신 서강학파’, ‘여의도 서강학파’라 불리며 그 전통을 이어 가고 있지. 이런 명성은 그만큼 우리 학과가 실력 있는 교수진 아래, 현실과 이론이 조화된 커리큘럼을 갖추고, 최고로 인정받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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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흔히 경제학은 이론적이고, 경영학은 실용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구분해요. 경영학과와 경제학과의 구체적인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이원문 경영학이 기업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마케팅이나 생산 관리, 회계 등 실무와 관련된 지식을 다루는 반면, 경제학은 사회 전체에 대한 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경제가 돌아가는 과정을 분석하는 학문이야. 경영학의 분석 대상이 한 기업에 치중되는 데 비해 경제학은 사회 전반과 경제 주체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특성을 지니지. 이처럼 경제학은 경영학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경영학과에서도 경제학과의 일부 수업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어.

박주원 경제학과 학생들은 주로 경영학을 복수 전공한다고 들었어요.

서동휘 경제학과 경영학이 서로 인접한 학문이다 보니 교수님들도 두 학과 간의 복수 전공을 권장하는 편이야. 실제로도 이 조합이 가장 인기가 많아.

박주원 복수 전공에 인원 제한은 없나요? 인기 있는 전공에 학생들이 몰리면 어떡하죠?

서동휘 우리 학교는 학문의 자율성을 인정해 준다는 취지 아래, 복수 전공을 할 때 성적 제한이나 문과·이과의 구분 없이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배려하고 있어. 졸업장에도 입학 당시의 전공과 복수 전공이 제1전공, 제2전공 등으로 구분되지 않고 동등한 자격으로 표기돼.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복수 전공을 하고, 욕심 많은 동기들은 전공을 3개까지 공부하기도 해. 다른 대학에 다니는 내 친구들 가운데 일부는 뒤늦게 적성을 파악하고는 수능을 다시 치르거나 편입을 해서 전공을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그럴 염려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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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경제학을 공부하려면 수학을 잘해야 한다면서요? 고교 수학 교육 과정에서 주로 어떤 개념들이 쓰이는 거죠? 수학을 못하면 전공 공부에 지장이 큰가요?

서동휘 경제 이론과 모형, 통계 분석에서 행렬과 벡터, 미적분이 많이 쓰이는 편이야. 그런 점에서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전공 공부에 유리한 건 맞아. 그런데 사실 경제학 공부에 필요한 수학적 능력은 복잡한 계산력이나 수학적 증명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논리적 사고력’이야.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유명한 경제학자 가운데서도 계산기의 도움 없이는 수학 계산을 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고 하잖아? 그리고 신입생 때 고등학교 수학을 재정리하고 경제학에 필요한 수학의 기초를 튼튼히 다질 수 있는 ‘경제 수리 기초’ 수업이 마련되어 있으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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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서강대 경제학과의 다양한 행사나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이원문 우리 학과의 대표적인 행사는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경제인의 날이야. 이 날은 사회의 각 분야에 진출한 선배들이 학교로 방문해서 다양한 진로를 소개하고, 재학생들은 각자 관심 있는 분야에 재직 중인 선배에게 진로를 상담할 수 있어. 멘토링 시간이 끝나면 교수님과 재학생, 동문 전체가 운동 경기를 하고 장기 자랑과 뒤풀이를 즐기기도 해.
그리고 경제학부에서는 매달 2회 이상 국내외 유명한 경제학자들을 초청해 경제학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데, 발표자에게 직접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통해 경제학적 식견을 넓힐 수 있지. 국제적 규모의 세미나는 동시통역을 해 줘서 영어에 대한 부담도 없어.
또 경제학과 안에는 3개의 학술 학회(통일 경제학회, 정치 경제학회, 금융 경제학회)가 있어. 이 학회에 속한 회원들은 수업을 통해 배운 경제학을 현실 상황에 접목시켜 보는 세미나를 열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활동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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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경제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이원문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을 보면 금융, 유통, 무역 계통의 민간 기업과 중앙 정부나 국가 기관으로의 진출이 두드러져. 실제로 지난해 졸업생의 약 85%가 삼성이나 현대 같은 대기업, 한국은행, 산업 은행, 수출입 은행 같은 국책 은행, 예탁 결제원, 증권 거래소, 시중 은행·증권·보험 등의 금융권 기업에 취업했어. 최근엔 한국 경제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 통화 기금(IMF)이나 세계은행(World Bank) 같은 국제 금융 기구로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고. 또 학계에 남아 국내외 대학의 교수가 되거나 경제학자의 길을 걷는 분들도 계셔. 이런 위치에 오르면 각종 경제 정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정부의 정책 결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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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대학에 입학하기 전 읽으면 좋을 경제학에 관한 책에는 무엇이 있나요?

이원문 윌리엄 브레이트가 쓴 『경제학의 제국을 건설한 사람들』이란 책 읽어 봤니? 내가 신입생 때 교수님께서 경제학 공부를 시작하는 친구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고 추천해 주신 책이야. 역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이들이 경제학에 입문하게 된 동기, 각자의 학문적 성장 과정 등을 강연 형식으로 쉽게 설명한 내용이지.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친구들이 노벨 경제학상의 꿈을 가져 보라는 의미에서도 추천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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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서강 고등학교’라는 서강대의 별명, 잘 알고 계시죠?^^; 정말로 고등학교처럼 공부를 엄청 많이 시키나요?

이원문 우리 학교엔 다른 대학들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있어. 먼저 지정 좌석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강의실 뒤편에 붙은 좌석표를 보고 조교가 지각이나 결석을 체크한다는 점, 강의 시간이 정확히 지켜지도록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린다는 점, FA(Failure & Absences) 제도에 따라 한 강의에 5번 이상 결석하면 자동으로 F학점 처리가 된다는 점 등이야. 그런데 이런 제도는 모두 교육의 본질을 살리고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들이야. 대부분 대학 강의에서 출석 체크에만 10분이 넘게 걸리고, 교수의 재량에 따라 수업 시간이 축소되거나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오히려 학생 입장에서 반겨야 할 제도라고 생각해. 그래서 실제로 많은 대학에서 우리 학교의 학사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어.
그렇다고 우리 학교 학생들이 밤낮 공부에만 매달리는 건 아냐. 1년에 정기적인 축제가 4회 열리고, 공식 동아리 60개, 비공식 동아리는 300여 개나 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어. 난 철저한 학사 제도 아래 열심히 공부하고, 놀 땐 확실히 놀 줄 아는 우리 학교의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어.

박주원 아하, 서강 고등학교라는 소문의 진실은 이런 거였군요.^^ 제가 천주교여서 그런지 서강대가 천주교 재단이라는 점도 좋아요. 일부 기독교 재단의 학교에서는 예배 수업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는데, 서강대도 재학생 모두가 미사를 봐야 하나요?

서동휘 그렇지 않아. 우리 학교는 학생들 각자의 종교를 존중하기 때문에 미사엔 원하는 학생만 참석하면 돼. 대신에 부활절 휴가는 나처럼 천주교도가 아닌 학생도 모두 누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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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벌써 인터뷰를 마칠 시간이 됐네요. 마지막으로 경제 과목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되는 공부법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살짝 알려 주세요.

이원문 수능에서 경제 과목이 어렵게 나온다면 그건 개념이나 이론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 관건은 표나 그래프지. 평소에 이런 자료들을 많이 접하며 분석해 보는 연습을 확실히 해 두는 게 좋아. 그러면 실전에서 고득점은 문제없을 거야.

박주원·김민주 네, 조언 명심할게요. 오늘 선배님들 덕분에 서강대 경제학과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이원문 그래. 오늘 만남이 주원이와 민주에게 정말로 유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입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거나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면 서강대 입학처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려 봐. 입학처 선생님들이 전화나 방문 상담 모두 환영한다는 사실을 고등학생들에게 꼭 홍보해 달라고 하셨어.^^ 입시 컨설팅 업체에 상담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하던데, 입학처 상담은 무료인 데다 서강대 입학을 위한 가장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 그럼 친구들, 앞으로도 ‘열공’해서 입시에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