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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탐방

생생한 진학 정보 속에 내 미래가 보인다!

성균관대학교 - 글로벌 경영학과

생각해 보자! 학문과 실용, 두 마리 토끼를 잡자
경영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건축가 황두진의 말을 들어 보자.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영업 종사자는 전체의 14.6%로, 불과 1.3%에 지나지 않는 미국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이처럼 높은 자영업 비율을 반영하듯 우리 도시에는 ‘오종종한(작고 둥근 물건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사장님’이 많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한국인의 독립적인 성향’을 근거로 내세우기도 한다. ‘독립심’은 한국인보다 서양인에게서 더욱 두드러질 것 같은데 의외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 사이에 ‘창업 열풍’이 사그라지지 않는 걸 보면, ‘리더’가 되고 싶은 열망은 우리 국민의 특징을 설명하는 키 워드임이 분명하다.
그 연장선에서 ‘국제화=세계화’ 바람은 우리의 경쟁 무대를 ‘글로벌’로 확장시키고 있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실력이 중요시되고, 대학 수시 모집에도 ‘글로벌’이라는 이름이 붙은 전형이 등장했으며, 정치 외교학의 범위를 더욱 확장시킨 ‘국제학과’가 생기기도 했다. 그중 성균관 대학교에서 2008학년도부터 선보인 ‘글로벌 경영학과’는 많은 학생과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외국 대학과의 복수 학위 제도’라는 신선하고 파격적인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경영학이란 ‘기업의 조직과 관리, 운영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생산·인사·재무·회계·마케팅·국제 경영·경영 정보’ 등에 관한 전문 지식을 다룬다. 그 분야가 매우 넓다 보니 경영학 전공자의 진로 역시 다양한 편이다. 취업 시에는 이과와 문과, 또는 학과별로 지원할 수 있는 기업과 부서가 다르며, 특정 전공을 우대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경영학과는 다른 학과에 비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은데다 우대를 받기도 하며, 선발 인원도 많은 편이다.
그렇다고 경영학과를 졸업하기만 하면 모든 고민이 한 번에 해결되는 건 아니다. 먼저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인 진로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국내외에서 경영 전문 대학원MBA,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을 이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학원에까지 진학해야 하는 부담감도 커졌다.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학과는 ‘세계’라는 큰 무대를 제시하면서, 학생들이 실제로 느끼는 부담감과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학문과 실용, 두 가지를 모두 강조하는 획기적인 시도는 이미 첫 관문에서 합격점을 받은 상태다. 이번 시간에는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학과의 박새별 학생(08학번)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자.

파헤쳐 보자! 글로벌 경영학과 속으로
박새별 :‘미국 인디애나 주립 대학 켈리(Kelley) 스쿨과의 복수 학위 제도, 모든 과목의 영어 강의 그리고 장학금 지원과 같은 전폭적인 투자’라는 우리 학과의 강점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좋은 조건들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호의를 베푼 사람에게 이를 갚아야 한다는 ‘상호성의 법칙’에 끌렸다고 할까요? 입학 상담을 하면서 교수님들의 관심과 열정에 감동받은 것도 우리 학과에 지원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죠.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MBA 과정을 이수하려면, ‘대학 4년+국내외 대학원’ 이렇게 최소 6년 이상의 시간을 학업에 투자해야 해요. 게다가 학비와 생활비 등의 비용도 만만치 않죠. 우리 학과에서는 학생의 입장에서 경영학 교과 과정의 보완점과 문제점을 고민했고, 그 결과 좀 더 압축적이고 집중적인 방식을 고안해 냈어요. 그리하여 짧은 시간 안에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죠.
우리 학과에서 지원하는 ‘복수 학위 제도’에 따르면, 대학 4년 가운데 2년 반은 한국에서, 남은 기간은 켈리 스쿨에서 공부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각각의 학교에서 2개의 ‘복수 학위’를 받을 수 있죠. 그런데 모든 학생이 켈리 스쿨로 진학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3학년이 되면 지원자를 모집해서 켈리 스쿨의 심사에 합격한 25명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죠. 물론 켈리 스쿨에 진학하는 데 필요한 학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매년 일정한 인원을 우리 학과에서 뽑기 때문에 혼자서 유학을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할 수 있어요.
다른 학교가 아닌 켈리 스쿨과 결연을 맺을 수 있던 이유는 경영 대학원으로서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켈리 스쿨의 교수였던 로버트 클렘코스키 성균관대 경영 전문 대학원(SKK-GSB) 원장님이 큰 역할을 해 주셨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우리 학과에서는 전체의 70~80%가 복수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외국 대학과 교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대학에서 학부 또는 단과 대학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어서, 1~2학년 때는 교양 과목을 중심으로 전공 탐색을 하며 ‘가볍게’ 수업을 듣곤 하죠. 하지만 우리 학과에서는 켈리 스쿨 지원을 고려해 2학년까지의 교과 과정을 정해 놓았어요. 그러니 다른 학과의 신입생들보다 학습량이 훨씬 많다고 할 수 있죠.
최근에는 대학마다 영어 수업이 늘고 있는데, 정확히는 ‘강의’만 영어로 이루어지고 있죠. 우리 학과는 모든 수업이 100% 영어 강의인 것은 물론, 리포트와 시험까지도 영어로 작성해야 해요.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교과목뿐만 아니라 영어 학습에도 열중하게 되었죠. 굳이 유학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실력이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과정은 분명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지난 1학기 때는 ‘학술적 글쓰기’, ‘수리적 사고’, ‘영어 쓰기’, ‘동양의 역사와 문명’ 그리고 ‘미분 적분학’과 ‘Introduction to Financial Accounting(회계 원론)’ 강의를 들었어요. 처음에는 ‘미분 적분학’과 ‘회계 원론’의 내용이 매우 어려웠고 문제를 풀기도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다 보니 점점 쉽고 재미있어졌죠.
그리고 ‘미분 적분학’은 인도 출신의 교수님께서, ‘동양의 역사와 문명’은 미국 출신의 교수님께서 담당하셨어요. ‘동양사를 가르치는 외국인 교수님’이 특히 기억에 남았는데, 영어로 번역된 이기백 교수의 『한국사 신론』이 교재로 이용되었죠.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역사를 배우기란 어려운 일이었지만, 우리 자신을 제3의 시선으로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었어요.

놓치지 말자!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와 도전 정신
글로벌 경영학과는 100% 영어 강의를 비롯해 다양한 제도를 뒷받침하다 보니, 다른 학과에 비해 등록금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학과는 ‘수능 상위 1%’ 학생들의 총집합이나 다름없어서, 대학에서는 이렇게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니 사실상 학비에 대한 부담이 매우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첫 입학생 92명 모두 학비 면제 대상이지만, 전형 방식에 의해 전액 장학금은 70명이, 나머지 22명은 반액 장학금을 받고 있다. 예컨대 2008학년도에 수시 2-I의 ‘글로벌(경영학) 전형’에서 ‘학생부(40%)+서류 평가(30%)’로 뽑는 우선 선발에 합격한 학생들은 전액 장학금을, 2단계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된 경우에는 반액 장학금을 지원받는 것이다.
지난해 처음 설립된 학과인데도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많은 언론의 집중을 받고 있는 글로벌 경영학과. 한편으로는 “못 오를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라는 말에 기죽어 지레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명문대’, ‘일류대’라는 ‘간판’을 따기 위해 성적에 맞추어 원하지 않는 학과에 지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경영학과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소신껏 도전했음을 알 수 있다. 성적만 좋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어느 조건에서건 그 나름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니 물러나기보다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한 학기가 끝난 뒤 여름 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에 들어선 글로벌 경영학과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을 법도 한데 적극적으로 학교 홍보에 나서는 이들을 보니, 신생 학과에 대한 의구심을 쉽게 떨쳐 버릴 수 있었다.
박새별 : 경영학과를 졸업하면 공인 회계사 시험(CPA) 등의 여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일반 기업에 취업할 수도 있으며, 애널리스트증권 분석가와 같이 금융 전문가가 되는 길도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들이 거친 과정은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켈리 스쿨 지원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할 예정이에요.
우리 학과에서는 기숙사 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에 사는 학생들도 신청만 하면 그곳에서 생활할 수 있어요. 학교 근처의 빌딩을 리모델링한 기숙사는 원룸 형태로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2인 1실로 운영되죠. 저 역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통학 시간도 줄이고, 단체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재미와 이점을 두루 경험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아요. 기숙사 비용은 학교에서 일부 지원해 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매달 10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되죠. 그 덕분에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생활비 부담을 크게 덜었어요.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학과 1기생으로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책임감이 적지 않지만, 오히려 더 큰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해요. 우리가 가는 곳이 곧 길이 되고, 우리가 만든 문화가 전통이 될 테니까요. 이미 우리 학과에는 음악 밴드도 결성되었고, ‘여행’과 ‘영어 토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그리고 성균관대 경영학부와 연계된 학회 활동에도 많은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 일본어를 배웠는데 지금은 영어뿐만 아니라 학교 교과 과정에 포함된 중국어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요. 졸업 후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기 전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 학교생활에도 충실하고 싶어요. 우리 대학에서는 개인의 능력을 인정하고 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답니다. 개별 수업에서도 그룹 중심의 활동이 큰 비중을 차지해 팀워크를 기를 수 있죠.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 자신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싶은 많은 학생이 우리 학과에 지원하길 바랍니다.